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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긴급진단] 美금리·환율·중동…"코스피 2,500선 하단"(종합)

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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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온다예 송하린 박경은 한상민 박형규 기자 = 국내 증시가 미국의 지표 불안과 중동 리스크 등 복합적인 악재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이 급등하며 수급적인 불안감이 커진 상황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코스피 2,500선을 하단으로 제시하며 과도한 하락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장중한 때 2,601.45까지 하락했다. 2,600선도 위태로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 약화·환율 등 복합적 불안 요인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 약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증시 하방 압력을 강하게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미국 금리와 관련된 경제 지표들이 인하를 지지해주는 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여주면 상황도 빠르게 진정되겠지만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총선 후에 밸류업 기대감이 일단 약화했고 미국 지표 악화와 강달러 부각으로 수급 여건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동 정세도 부정적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가장 첫 번째로 금리인하 기대 후퇴가 자리 잡고 있었고 총선 이슈와 함께 대외적으로 이스라엘·이란 분쟁이라는 불확실성이 중첩됐다"며 "특히 1,400원이라는 환율에 대한 공포감이 더해지며 외국인 매도가 낙폭을 키웠다"고 말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기존 매크로 여건에 더해 중동 사태와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겹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달러-원 환율은 수급적인 불안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달러-원 환율이 1,400원까지 보이며 외국인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는 점이 가장 핵심"이라며 "유가가 오르면서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악화하고 미국은 긴축을 장기화하며 급속하게 올라갔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미국의 3월 소매 판매 지수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면서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이 후퇴했다"며 "채권 금리도 오르고 달러-원 환율도 1,400원에 근접하면서 외국인 선물 매도가 1조4천억원 가까이 대량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500선 하단…박스권 장세 이어질 듯

이재만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 실장은 "미국의 금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물론 기업 실적 발표도 예정되어 있으나, 산발적인 데다 시장 전체에 호재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강세장도 고점 대비 10%는 조정을 받는다"며 "2,500~2,550정도 범위를 단기 하단 선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우 투자전략팀장은 "순수하게 기술적으로만 본다면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는 경우 일차적인 지지선은 2,500 중반"이라며 "코스피가 당장 오늘내일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이 보일 필요가 있으며, 그게 어렵다면 더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현재의 증시 하락세는 충분히 반영됐다며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박스권 흐름 속에서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희찬 센터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는 없고 인상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이런 파괴적인 상황이 오지 않으면 일단 시장은 좀 많이 반응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센터장은 "크레딧 변수들 대비해서 환율의 변화가 너무 크고 우리 수출도 당장 크게 꺾인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지금의 하락세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봤을 때는 좀 많이 진행됐다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IT나 자동차 등 수출 주도 섹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도 있었다.

조병현 투자전략팀장은 "외인 현물 매도의 규모가 제한적이라는 것은 기존에 매수해왔던 IT나 자동차 섹터와 관련해 완전히 기대감을 버리진 않은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 초 국내 증시가 올라오는 부분이 있었지만 2분기부터 3분기 초까지는 조금 둔화하는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 예상한다"면서도 "하반기 중에는 수출 주도의 반등을 보이는 형태로 경로를 탐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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