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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마감] 구두개입에 1,400원서 한발 후퇴…10.50원↑

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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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거래일째 연고점…당국 개입 경계감 고조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00원을 터치한 후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고조되면서 상승 폭을 다소 반납했다.

당국의 2년 만 국장급 공동 구두개입을 동반한 실개입 물량이 나오면서 달러화 롱(매수) 심리에 제동을 걸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0.50원 급등한 1,394.50원에 장을 마쳤다. 재작년 11월 7일(1,401.20원) 이후 가장 높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가능성과 강한 미국의 3월 소매판매 지표 호조에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후 달러 매수 쏠림이 가속하고 위안화 절하 고시 후 달러-위안(CNH) 환율이 한때 7.2829위안까지 속등한 영향으로 달러-원은 1,400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달러-엔 환율도 154엔 중반대로 오르면서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였다.

점심시간 직전에 1,400원을 터치한 이후 빅피겨를 앞둔 레벨 부담이 작용했다.

당국으로 추정되는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 물량도 유입했다.

원화 약세가 심화하면서 국내 주식과 채권 등 자산 가격도 조정을 받았다.

트리플 약세 상황에서 당국은 약 2년 만에 강도 높은 구두개입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오후 14시 55분경 달러-원 환율이 급등한 것과 관련, "환율 움직임, 외환 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장급 명의로 구두 개입에 나섰다.

이에 달러-원은 1,392원대로 상승 폭을 대거 축소하기도 했다. 다만 달러 강세 영향이 지속한 탓에 달러-원은 7거래일째 연고점으로 마감했다.

중국 경제 지표는 올해 1분기 성장률은 5%대 증가세를 지켰다. 반면 지난 3월 생산과 소비지표 등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둔화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빅피겨인 1,400원 경계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당국 경계감이 유의미하게 영향력을 보여줬다"며 "예상보다 1,390원을 쉽게 돌파했지만, 지금은 1,400원을 전후로 당분간 횡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대내외 환경이 불안할 때 1,400원을 터치했다"며 "엔화와 원화가 약세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막힐 만한 레벨에 당국의 구두개입이 나왔다"며 "중동 정세가 악화하지 않는다면 여기서 추가 상승 압력은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5.90원 오른 1,389.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00.00원, 저점은 1,387.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2.8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95.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45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2.28% 하락한 2,609.63에, 코스닥은 2.30% 하락한 832.809998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71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58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4.48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2.6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045달러, 달러 인덱스는 106.40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75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1.6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1.04원, 고점은 192.47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억 위안이었다.

16일 달러?원 틱차트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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