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동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기대감을 떨어트리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매도 심리가 우위를 점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6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00bp 오른 4.66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60bp 오른 4.972%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60bp 상승한 4.76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은 전 거래일 -31.4bp에서 -31.0bp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발표된 3월 미국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훌쩍 웃돈 데 이어 이날은 파월 의장마저 매파적 입장을 취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꺾였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워싱턴포럼에서 올해 1분기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언제 인하해야 할지 그리고 인하는 할 수 있는지 새로운 불확실성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의 경기지표는 우리에게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를 향해 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더해 주지 못했다"며 "오히려 그런 자신감을 갖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약적인 통화정책은 더 오래 용인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며 "인플레이션이 더 높게 지속돼도 우리의 정책은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그간 1분기 주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도는 상황에도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연간 목표치인 2%로 향하는 길은 "울퉁불퉁하다"며 큰 그림은 흐트러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3월 소매판매마저 예상치를 웃돌자 파월 의장도 결국 매파 기조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올해 금리인하 시점과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은 한층 짙어졌고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폐기를 앞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83.1%까지 뛰었다. 25bp 인하 가능성은 16.4%까지 밀려났다.
파월 의장 발언에 실망한 투자자들은 국채 투매로 대응했다. 이에 따라 2년물 금리는 그의 발언 도중 5% 선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다.
2년물 금리는 작년 10월 19일 기록한 5.2638%가 전고점이다.
10년물 금리도 장 중 4.698%까지 튀어 오르며 4.7%를 눈앞에 뒀다. 작년 11월 13일 이후 최고치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다소 매파적으로 돌아섰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입수되는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현재 내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지속적임을 시사한다면 현재의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더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두 달 전 연설에서 제시했던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삭제했다.
그는 앞서 2월에 했던 연서에선 "경제가 대체로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올해 나중에 정책 제약을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연내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힌 바 있다.
D.A.데이비슨앤코의 제임스 레이건 자산관리 디렉터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나 공포가 주가를 계속 짓누르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인하로 돌아선다는 기조전환은 아직 폐기되지 않았지만, 시점을 뒤로 미룬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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