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오름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개월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경계감이 이어진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금리 인하 지연을 시사하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달러는 추가 지지력을 얻었다.
연준의 2인자인 필립 제퍼슨 부의장도 매파적인 방향으로 입장이 바뀌었음을 내비쳤다.
강달러의 위세에 최근 크게 밀렸던 유로가 장중 반등을 시도했으나 달러의 힘을 이겨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4.631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4.225엔보다 0.406엔(0.263%) 올랐다.
달러-엔은 오후 장중 파월 의장의 발언이 전해진 직후 154.787엔까지 올라 1990년 이후 최고치를 하루 만에 다시 썼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235달러로, 전장 1.06267달러에 비해 0.00032달러(0.030%) 내렸다.
유로-달러는 한때 1.065달러대로 반등하기도 했으나 파월 의장 발언 여파에 1.06019달러까지 밀려난 뒤 낙폭을 만회했다.
유로-엔 환율은 164.24엔으로, 전장 163.88엔에서 0.36엔(0.220%)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106.188보다 0.128% 상승한 106.324를 기록했다. 뉴욕 오전 장부터 오름세를 보이던 달러인덱스는 파월 의장 발언 직후에는 106.514까지 올라 작년 11월 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D.C에서 열린 워싱턴포럼에 참석해 "최근의 경기지표는 우리에게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를 향해 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더해 주지 못했다"며 "오히려 그런 자신감을 갖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는 "제약적인 통화정책은 더 오래 용인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며 "인플레이션이 더 높게 지속돼도 우리의 정책은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오전 장 초반 등장한 제퍼슨 부의장도 스탠스가 매파적으로 돌아섰음을 시사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연설에서 "입수되는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현재 내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지속적임을 시사한다면 현재의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더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의 기본 전망은 계속해서 정책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유지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추가로 하락할 것이며, 노동 수요와 공급이 계속 재조정되는 가운데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직전 연설을 했던 지난 2월 22일에는 연내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힌 바 있으나, 이번 연설에선 연내 인하 관련 언급을 삭제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조나단 피터슨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연기할 태세를 갖추고 있어 달러가 더 오래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말 달러인덱스는 107 부근 또 현재 레벨 근처일 것으로 내다봤다. 종전 전망치 103에서 눈높이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연준이 상반기 금리 인하에 나서긴 어렵다는 전망은 더 공고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이날 오후 장 후반께 오는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83.1%로 가격에 반영했다.
직전 거래일에 비해 4.4%포인트 높아졌다.
sjkim@yna.co.kr
김성진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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