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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악재 압도한 크레딧 수급의 힘…키움證 차입 안정화 순항

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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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국내 금융시장이 매크로 환경에 떨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우량 크레딧물에 대한 투자 심리는 뜨겁다.

이러한 타이밍을 잘 낚아챈 곳이 바로 키움증권이다. 정기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해 안정적인 차입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은 순항 중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키움증권은 1천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결과는 흥행이다. 모집 금액의 6배를 웃도는 1조원 수준의 주문이 몰려들었으며, 2·3년물 모든 트렌치에서 신고액을 기준으로 두 자릿수 언더의 가산금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중동지역 리스크로 미국채와 국고채의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탄탄한 우량채에 대한 수급이 수요예측 흥행을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우량한 등급에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은데, 수급 측면에서도 발행 타이밍이 적절했다"며 "발행 물량이 몰리는 상황에서는 매크로 금리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최근 AA-급 발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초 이후 AA급 일반 회사채의 발행량은 지난 1월 10조1천950억원에서 지난달 3조200억원까지 급감했다. 연초효과로 1월 발행물량이 큰 폭 늘어난 상황임을 고려해도, 현재 AA급을 찾는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부족한 상황이다.

아울러 증권채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기관이 우려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슈에서도 키움증권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끌어내렸던 비용은 일회성인 데다, 오는 1분기 실적 역시 탄탄한 리테일 수요에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청약일 전일인 오는 24일까지의 금리에서 가산 금리를 더해 최종 발행 금리를 산정한다.

연합인포맥스의 발행사 만기별 크레딧 스프레드(화면번호 4787)에 따르면, 수요예측을 진행한 지난 16일 기준 키움증권(AA-)의 2년물, 3년물 금리는 각각 4.013%, 4.130%다.

미국채 금리의 불확실성이 높으나, 청약일까지 이 수준이 유지된다면 9회차 발행물의 금리는 2년물 3.913%, 3년물 3.980%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정기적 회사채 발행을 통해 안정적인 차입 구조를 계획하겠다는 키움증권의 구상은 이자 비용 절감에도 톡톡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키움증권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다음 달 중 만기 도래하는 기업어음(CP)을 상환할 계획이다.

오는 7월까지 두 달간간 만기를 맞이하는 CP의 규모는 총 3천억원이며, 이자율은 4.36~4.96%에 형성되어 있다.

회사채를 통한 차환에 성공할 경우, 최소 23bp에서 최대 94.7bp까지 이자율을 낮출 수 있는 셈이다.

[출처 : 키움증권]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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