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미국의 지표 불안과 중동 리스크 등 복합적인 악재가 국내 증시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 업종에 고환율이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과거 고환율 시기는 리먼파산, 버블 붕괴와 같은 초대형 위기가 수반된 시기였던 반면, 현재는 전반적인 한국 펀더멘털이 양호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예상보다 높은 고환율은 수출 기업에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직관적으로 환율 효과를 생각해서 보면 될 것"이라며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들의 올해 연간 환율 전망치는 대략 1,290~1,300원 레벨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1~2분기까지는 수출기업들이 누릴 수 있는 환율효과가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연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환율 1% 상승 시 단기적으로 수출은 0.5%, 수입은 0.7% 감소하지만, 중기적으로는 수출 0.5% 증가, 수입은 0.3%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된 점을 참고해볼 필요가 있다.
한 연구원은 "현재 환율은 오버 슈팅된 측면이 있지만 조기에 1,200원대로 하락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과거의 고환율 시기와 달리, 무역 수지 흑자 기조이며 주요 교역국의 경기 모멘텀도 양호한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점에 무게 중심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 수출 업종들이 환율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만드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IT와 자동차, 기계 업종을 중심으로 환율 상승에 따른 영업 이익률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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