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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GDP 예상치 상회에도…"부진한 내수경기·변동성 큰 외환에 실망"

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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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GDP 성장률 추이

출처: KB증권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시장 기대감이 약한 데는 내수 경기의 부진과 중동의 지정학 리스크, 위안화 절하 기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전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65% 하락했다. 홍콩H지수(HSCEI)도 1.92% 내렸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갈등으로 중동의 리스크가 두드러진 점이 크게 작용했지만, 중국의 양호한 1분기 GDP 발표가 하단을 지지하지 못했다.

전일 발표된 중국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5.3% 올라 시장 예상치인 4.8% 상승을 웃돌았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에 시장이 실망한 3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그는 "기대했던 내수경기와 부동산 시장은 부진했다"며 "소매판매는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밑돌며 여전히 서비스 소비가 내수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중국 3월 소매판매는 예상치 4.8%와 1~2월 누적 5.5% 상승을 하회한 3.1%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소비반등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양회에서 발표한 이구환신과 같은 소비 진작 정책의 예산집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중국의 수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변수다.

중국 경기의 버팀목 역할인 수출 경기의 안정이 중요 요소다. 그러나 중동 내 중국의 주요 수출국들의 경기 불확실성이 불거지며 무역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 외환시장의 변동성 우려도 관건이다.

전일 중국 런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큰 폭으로 절하 고시했다. 전일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49위안(0.07%) 오른 7.1028위안에 고시됐다.

예상보다 큰 절하 수준에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장중 7.2828위안까지 오르며 지난 11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는 중국의 내수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릴 수 있다는 판단이 드러나는 조치다. 또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PBOC의 위안화 약세 유도 의지가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기초체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외환시장 불확실성이 제기될 경우 다양한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며 "단기간 중국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1분기 정치국 회의에서 발표될 정책이 더 시장친화적인 기조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준율 인하 외 이구환신, 생산설비 업그레이드 예산 구체화 등을 예시로 들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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