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채선물이 하락 출발했다.
17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04.10을 기록했다. 증권은 1천160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60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전 거래일 대비 25틱 내린 111.00에 거래됐다. 은행은 299계약 순매도했고, 개인이 321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아직 거래되지 않고 있다.
국고 3년 지표 금리는 장내서 3.501% 거래되며 3.5%를 상회했다. 오전 9시13분경 3.509%까지 올랐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따라 미 국채 금리가 약세를 나타냈는데 국채선물도 이를 추종하고 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이날 반락하면서 국채선물 하락세가 다소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 증권사의 채권 중개역은 "미 국채 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국내 시장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지지되면서 채권 약세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미국 2년 국채금리는 6.70bp 상승한 4.9980%, 10년 금리는 6.40bp 오른 4.6720%를 나타내며 일제히 연고점을 경신했다. 2년물은 지난해 11월 13일(5.0454%), 10년물은 작년 11월 1일(4.734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이 주요인으로 꼽혔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워싱턴포럼에서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더 오래 용인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외환당국은 전일 공식 구두개입에 나선 데 이어 이날도 환율의 추가 급등을 우려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스즈키 일본 재무장관과 만나 최근 양국 통화의 가치하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며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적절한 조처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주요 20개국(G20) 중앙은행 총재 출장 중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환율) 움직임은 이미 과도하다"면서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안정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를 위한 충분한 도구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추가 상승하고 있다. 2년물은 보합, 10년물은 1.3bp 상승 중이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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