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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이 추측한 연준 금리동결 시나리오…"지금보다 고통스러울 것"

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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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주류 언론들이 점차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하는 시나리오를 거론하고 있다. CNN도 전문가들의 의견을 빌려 이러한 상황의 파급력을 추측했다. 민간 경제 주체와 시장참가자들이 더 고통스러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CNN은 1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워싱턴 포럼에 참석해 "최근의 경기지표는 우리에게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를 향해 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더해 주지 못했다"며 "오히려 그런 자신감을 갖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고 말한 부분에 주목했다. 이와 함께 올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는 가정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했다.

CNN은 시장에 대해 우려스러운 부분을 우선 짚었다. 시장참가자들 일부는 여전히 연중 금리인하를 점치고 있어서다. 갈수록 후퇴하는 금리인하 기대로 시장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을 제시했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이타이 골드스타인 교수는 "최근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의 가격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를 여전히 반영하고 있다"며 "인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주가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단순히 주가만 떨어지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고 골드스타인 교수는 부연했다. 기업의 투자가 지연되고 테슬라처럼 다수의 기업에서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전개를 걱정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실질적으로 보유 자산이 감소하는 곤경에 처할 수 있다.

골드스타인 교수는 "주식시장 등의 약세로 인해 가계는 부유하지 않다고 느낄 것"이라며 "가계 소비를 줄이게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CNN은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는 효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고금리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 상승을 추가로 내세웠다. 가계와 기업에 더 많은 고통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CNN은 "미국 경제는 몇 달 더 고금리 기조가 지속됐을 때 지금까지처럼 잘 견디지 못할 것"이라며 "금리 상승으로 인해 소비 대신 더 많이 저축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연준의 금리동결 예상으로 미국채 금리가 오르고, 더 높은 모기지 금리를 부채질한다며 다른 전문가들의 발언을 첨부했다.

UBS의 브라이언 로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궁극적으로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H4L)'는 경제 전반의 차입 비용을 상승시켜 소비 지출, 기업 투자, 주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메리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경제는 금리인하가 필요치 않을 정도로 충분히 강하다"고 판단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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