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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확대하는 유럽…韓 기업도 진출 박차

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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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고속 성장하는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서 국내 중공업 기업들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현지 프로젝트에 직접 자재를 납품하는 것은 물론, 각국 정부와 손을 잡고 본격적 사업 진출에 나섰다.

스코틀랜드 해상풍력 진출 협력을 위한 MOU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은 17일 최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스코틀랜드 엔터프라이즈(SE), 하일랜드·아일랜드 엔터프라이즈(HIE)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HD현대중공업과 참여 기관들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HD현대중공업은 부유식 해상 구조물 설계 및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급망 최적화 방안 등을 지원한다.

해상풍력은 다른 친환경 발전보다 진입장벽이 높다. 일단 해양 환경을 고려해 해저 케이블이나 해상풍력 터빈을 개발하고 설비를 설치하기 쉽지 않아서다.

이에 풍부한 해상플랜트 제작 경험을 보유한 조선사들이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선소 내 특별한 구조 변경이나 설비 투자 없이도 대형 구조물을 제작할 수 있어 비용 부담도 적다.

특히 전선, 철강 등 국내 기업이 강점을 갖는 분야에선 해상 풍력 사업이 새 먹거리로 주목받은 지 오래다. 해저케이블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제조부터 시공까지 할 수 있는 기업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이에 착안해 LS에코에너지는 해상풍력의 핵심 거점인 북해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덴마크 에너지 공기업인 에네르기넷(Energinet)에 3년간 약 3천51만달러(약 426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이달 초에도 약 1천300만 달러(약 176억원) 규모의 220kV급 지중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는 최근 포항제철소 후판공장이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용 강재 생산공장 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DNV 인증은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필수적인 절차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달 열린 제5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해상풍력용 및 친환경 에너지 운송용 강재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올해 해상풍력 설비는 약 20.6기가와트(GW) 신규 설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12GW 대비 71.5% 급증하는 수준이다.

이 중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11.5GW가 유럽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정혜영 KB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경우 유럽연합(EU)의 인허가 절차 완화로 신규 파이프라인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글로벌 풍력 발전 설비 용량은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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