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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금리 반락…외환당국 환율안정 의지+위안화 강세

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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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 중 하락 반전했다.

외환당국의 강력한 환율 안정 의지와 달러-위안 환율 하락 등이 겹치며 달러-원 환율이 급락하자 채권시장도 강세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1.0bp 내린 3.460%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1.9bp 하락한 3.608%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7틱 오른 104.2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천556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4천57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22틱 상승한 111.47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천676계약 순매수했

고, 증권은 2천785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04포인트 오른 129.6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12계약이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반락하면서 매수 심리가 다소 살아났다고 평가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국고 3년물 금리 3.50% 수준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환율 안정에 대한 국제공조 의지도 보이고 있는 만큼 환율 급등 국면이 해소되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달러-원 환율이 안정되면서 3년물 3.50%가 지지되는 모양세"면서 "국채선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주요 금리 간 디커플링(탈동조화)이 가능한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2.5bp 오른 3.495%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2.3bp 오른 3.650%로 개장했다.

간밤 미국 국채시장 분위기를 따른 것이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6.70bp 상승한 4.9980%, 10년 금리는 6.40bp 오른 4.6720%를 나타내며 일제히 연고점을 경신했다.

2년물은 지난해 11월 13일(5.0454%), 10년물은 작년 11월 1일(4.734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워싱턴포럼에서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더 오래 용인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미 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이 밀리면서 국채 시장이 약세를 보인 것이다.

장내 시장에서 국고 3년 및 10년 지표 금리도 일제히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국고 3년 지표금리는 오전 9시13분경 3.509%까지 올랐다. 국고 10년 지표금리는 오전 9시12분경 3.670%까지 상승했다.

다만 이를 고점으로 국고 금리는 상승폭을 줄였고 오전 10시 47분경 반락했다.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에 따라 달러-원 환율 하락세가 커지며 환율 관련 우려가 줄고 저가 매수 세력도 유입되면서다.

외환당국은 전일 공식 구두개입에 나선 데 이어 이날도 환율의 추가 급등을 우려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스즈키 일본 재무장관과 만나 최근 양국 통화의 가치하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며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적절한 조처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주요 20개국(G20) 중앙은행 총재 출장 중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환율) 움직임은 이미 과도하다"면서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안정화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를 위한 충분한 도구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인민은행(PBOC)이 달러-위안(CNY) 기준 환율을 낮게 고시하면서 달러-원 환율 낙폭이 커졌다.

PBOC는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7.1025위안에 고시했다. 예상치 7.2404위안보다 대폭 낮은 수준이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4.50원 하락한 1,390.00원에 개장해 1,380원대 초반으로 낙폭을 키웠다.

3년 국채선물은 11만6천2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945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7천37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64계약 늘었다.

jhkim7@yna.co.kr

김정현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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