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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현대로템 지분 5.37% 취득…3대 주주 올라

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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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CI

[현대로템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세계 1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최근 현대로템 지분을 대거 취득하면서 3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블랙록(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현대로템 주식 총 585만7천250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는 현대로템 전체 지분의 5.37%에 달하는 비중이다.

지분 확보에는 블랙록의 10여개 특별관계법인이 동원됐는데 블랙록이 운용하는 각각의 펀드들에 의해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기준 현대로템의 최대주주는 현대자동차로 지분 33.8%를 확보하고 있다.

이어 국민연금이 7.7% 지분을 소유해 현대자동차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5% 이상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이번에 블랙록 측이 현대로템 지분을 단기간에 대거 확보하면서 현대자동차, 국민연금과 함께 세 번째로 5% 이상 주주가 됐다.

최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 지역에 전운이 고조되면서 방산주에 대한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로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 등과 함께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개시 이후부터 폴란드에 K-2 전차를 수출하는 현대로템과 전투기 수출을 추진하는 한국항공우주 등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특히 현대로템은 방위산업을 담당하는 디펜스솔루션 사업부의 급성장으로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올해 3조9천428억원의 매출과 3천24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매출은 9.91%, 영업이익은 54.43% 증가한 수치다.

디펜스솔루션 사업부의 올해 수주잔고는 15조950억원으로 지난 2년간 5조원대였던 것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폴란드에 K2전차 820대를 수출하는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오는 2026년부터 영업이익이 최대 5천억원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 사업부는 지난 2022년 폴란드 군비청과 K2전차 긴급 소요분 총 180대에 대한 1차 계약을 체결한 뒤 2022년 10대, 2023년 18대를 공급한 바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1차 계약에 반영된 180대를 제외한 잔여분 820대는 수출입은행법 개정 지연 등으로 금융 제공에 발목이 잡혀 아직 구속력있는 계약이 체결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시중은행 등이 10조원의 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폴란드 2차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폴란드 2차 계약이 성사되고 나면 루마니아 등 주변국들의 도입사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적에 더해 수주 모멘텀도 동시에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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