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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 "ASML 주문량 예상 밑돌아…반도체 수요 회복 기다린 탓"

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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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세계 최고의 반도체 장비 생산업체인 ASML의 주문량이 월가의 예상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반도체 제조사들이 수요 회복을 기다리면서 반도체 장비 발주를 미룬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16일(현지시간)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lithography) 장비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 기업으로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ASML은 3월 말까지 3개월간 주문이 월가 분석가들의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제조사들이 생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핵심 장비를 확보하기 전에 수요 회복을 기다린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ASML의 주문량은 36억1천만(38억 3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억 5천만 유로에서 규모가 되레 쪼그라들었다. 분석가들은 주문량이 거의 51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ASML의 매출도 작년 67억 5천만 유로에서 52억 9천만 유로로 감소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이 2023년에 보고한 275억 6천만 유로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순이익도 거의 19억 6천만 유로에서 12억 2천만 유로로 감소했지만, 분석가들의 예상치였던 10억 9천만 유로는 웃돌았다.

반도체 관련 기업에 중요한 지표인 매출총이익은 27억 유로를 기록해 51%의 마진을 보였다. 이는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다. ASML은 48%에서 49%의 마진을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더 높았다.

ASML은 극자외선(EUV)을 이용한 리소그래피 장비로 웨이퍼에 미세하고 복잡한 회로 패턴을 인쇄하고 있다. 해당 장비는 반도체 생산 기업들이 나노급 공정 노드(예: 7nm, 5nm 등)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리소그래피의 원래 뜻은 '돌'에 '그림'을 그린다는 의미다. 그리스어로 'lithos'는 "돌"을 뜻하고, 'grapho'는 '쓰기' 또는 '그리기'를 의미한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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