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KT&G, 회사채 수요예측에 1.38조원 몰려…적극적 IR 통했다

24.04.17.
읽는시간 0

[촬영 김윤구]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AAA' KT&G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조 단위 주문을 확보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 또한 강세를 보이면서 초우량 발행사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KT&G는 2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1조3천800억원의 주문을 모았다.

모집액은 2년물과 3년물, 5년물 각각 400억원, 1천억원, 600억원이었다.

이 중 3년물에 5천900억원의 수요가 몰려 흥행을 이끌었다. 그린본드(green bond) 형태를 택한 5년물에도 5천3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2년물에도 2천6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넉넉한 주문에 힘입어 세 만기물 모두 금리 측면에서도 강세를 드러냈다. 모집액 기준 2년물과 3년물, 5년물 각각 동일 만기의 민평금리 대비 5bp, 7bp, 11bp 낮은 수준이다.

KT&G는 투자 수요를 고려해 최대 4천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주관 업무를 맡았다.

과거 KT&G는 담배 제조 및 판매 기업이라는 점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트렌드 부상의 직격탄을 맞아야 했다.

최고 신용도인 'AAA' 발행사인 터라 주요 투자자 역시 우량 기관들이었지만 이들의 ESG 투자 관심이 커지면서 부담이 커졌다.

실제로 지난해 회사채 발행에서는 일부 우량 기관들의 참여가 제한되면서 연기금과 공제회 등이 수요예측에서 자취를 감추기도 했다.

이에 올해는 KT&G는 재무 임원과 실무진이 직접 IR에 나서는 등 기관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특히 5년물 발행 자금이 친환경 투자 등에 활용된다는 점을 강조해 ESG 조달임을 강조했다. 'AAA' 회사채 희소성과 높은 상환 안정성을 부각하면서 투자 매력을 부각하기도 했다.

적극적인 IR에 힘입어 수요예측에서 넉넉한 수요를 확인했다. 금리 측면에서도 강세를 이어가면서 몸값을 더욱 높였다.

KT&G는 'AAA' 등급을 받고 있다. 담배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높은 시장 지위와 우수한 사업 안정성을 갖춘 점 등이 신용도를 뒷받침했다. 국내에서 'AAA' 회사채 지위를 갖춘 곳은 SK텔레콤과 KT, 은행계 금융지주사, 한국전력공사 발전자회사 정도에 불과하다.

phl@yna.co.kr

피혜림

피혜림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