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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리 소폭 상승…환율 반락에 약세 제한

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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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중단기 보다 장기금리가 더 올라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3년 및 10년 지표 금리가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지만 달러-원 환율 반락 등 영향을 반영해 약세 폭이 장중 축소됐다.

1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0.6bp 오른 3.475%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1.4bp 오른 3.632%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4틱 오른 104.2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천892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9천683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5틱 상승한 111.30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6천853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은 5천518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54포인트 내린 129.02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30계약 나타났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과 유가 관련 경계 심리가 다소 진정된 만큼 다시 밀사(밀리면 사자) 수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채권시장이 최근 미국 지표와 유가, 환율로 인한 불안으로 국고 3년물이 3.5%까지 도달했는데 그 뒤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면서 "인하 기대감이 지연되더라도 적어도 인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가 커지고 있는 국면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어쨌든 향후 기준금리 방향성은 아래쪽이라는 심리가 강한 것 같다"면서 "연초 크게 손실을 본 기관들이 없어서 아직 버틸 수 있는 구간 같다"고 귀띔했다.

그는 "실수요자들의 채권 투자 수요도 많아서 결국 밀사 분위기가 재개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2.5bp 오른 3.495%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2.3bp 오른 3.650%로 개장했다.

간밤 미국 국채시장 분위기를 따른 것이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6.70bp 상승한 4.9980%, 10년 금리는 6.40bp 오른 4.6720%를 나타내며 일제히 연고점을 경신했다.

2년물은 지난해 11월 13일(5.0454%), 10년물은 작년 11월 1일(4.734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워싱턴포럼에서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더 오래 용인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미 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이 밀리면서 국채 시장이 약세를 보인 것이다.

장내 시장에서 국고 3년 및 10년 지표 금리도 일제히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국고 3년 지표금리는 오전 9시13분경 3.509%까지 올랐다. 국고 10년 지표금리는 오전 9시12분경 3.670%까지 상승했다.

다만 이를 고점으로 국고 금리는 상승 폭을 줄였고 오전 10시 47분경 반락했다.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에 따라 달러-원 환율 하락세가 커지며 환율 관련 우려가 줄고 저가 매수 세력도 유입되면서다.

외환당국은 전일 공식 구두개입에 나선 데 이어 이날도 환율의 추가 급등을 우려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스즈키 일본 재무장관과 만나 최근 양국 통화의 가치하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며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적절한 조처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환율) 움직임은 이미 과도하다"면서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안정화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를 위한 충분한 도구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인민은행(PBOC)이 달러-위안(CNY) 기준 환율을 낮게 고시하면서 달러-원 환율 낙폭이 커졌다.

PBOC는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7.1025위안에 고시했다. 예상치 7.2404위안보다 대폭 낮은 수준이다.

국고채 금리는 오후 들어 다시 반등한 뒤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는 동시에 본드포워드 집행에 따라 일시 강해졌던 채권시장이 되돌려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영국 3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대비 3.2%로 예상치를 10bp 상회했다. 서울채권시장으로의 영향은 제한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7.70원 하락한 1,38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종가를 기준으로 8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오후 4시16분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70bp 내린 4.9810%, 10년물 금리는 1.20bp 하락한 4.6600%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892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6천853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23만4천30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천388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10만2천91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590계약 늘었다.

◇ 고시금리

종목명전일 (%)금일 (%)대비 (bp)종목명전일 (%)금일 (%)대비 (bp)
국고 2년3.4903.504+1.4통안 91일3.4723.462-1.0
국고 3년3.4693.475+0.6통안 1년3.3993.394-0.5
국고 5년3.5323.541+0.9통안 2년3.4733.469-0.4
국고 10년3.6183.632+1.4회사채 3년AA-4.0104.007-0.3
국고 20년3.5223.526+0.4회사채3년BBB-10.21710.212-0.5
국고 30년3.4263.427+0.1CD 91일3.5603.550-1.0
국고 50년3.4033.4030.0CP 91일4.1804.1800.0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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