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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최근 환율, 펀더멘털과 벗어나…일시적 현상일 것"

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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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홍예나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환율 변동성과 관련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판단했다.

이 총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국의 관점에서 보는 통화정책에 대한 통찰'을 주제로 열린 IMF(국제통화기금) 주최 특별 대담에 참석해 "지난 몇 주 동안 국내 환율이 펀더멘털에 부합한 수준에서 다소 벗어난 것 같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최근 달러-원 환율 상승은 지난 2022년 하반기 급등하던 때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판단했다. 2022년 하반기 당시 한은은 두 번째 빅스텝(50bp) 금리 인상 단행이 환율 급등에 대응한 것이라는 점을 밝힌 바 있다.

이 총재는 "과거 미국이 실제로 네 차례 연속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을 했을 때 달러 강세 때문에 전세계 통화 가치가 굉장히 빠르게 하락했던 것과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당시에는 내외금리차 뿐 아니라 미 연준이 계속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환율에 더 영향을 미쳤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지금 시장의 일반적 인식은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이 금리인상으로 반전됐다고 보기보다는 금리인하가 지연된다는 것"이라며 "1년 반 전에 비해서 일시적인 현상으로 봐주면 좋겠고 시장이 여기에 적응을 하게 되면 환율에 대한 부담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아울러 이번 환율 상승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일본 엔화 및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에 압력을 받았다는 점도 다시 말했다.

그는 "이란-이스라엘 간 분쟁 등 중동 리스크의 확대 가능성과 석유 수입국인지 여부에 따라 영향이 상당히 다를 것"이라고 했다.

또 "최근 달러-원 환율이 펀더멘털에서 다소 벗어났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근 2주간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에 대한 약세 압력이 지속되고 원화가 프록시로 쓰이면서 우리가 더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판단했다.

이 총재는 한편 "환율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개입을 하는 것이고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자원과 도구가 있다"면서 "불확실성이 상당한 민감한 시기인 만큼 전개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향후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기와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근원 인플레이션은 2% 내외로 내려갈 것이라고 확신하는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더 정보가 필요하다"면서 "CPI(소비자물가지수)가 내려간다는 증거를 더 보고 싶다"고 했다.

imf 유튜브 갈무리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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