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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평채 조달 초읽기…주관사 숏리스트 확정

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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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여곳 경합 눈앞, 선정 잰걸음…SSA 발행시장 두드릴까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기획재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외 증권사 11곳을 주관사 숏리스트로 선정하고 프레젠테이션 절차 등을 남겨두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전일 주요 국내외 증권사 11여곳에 주관사 숏리스트(적격후보) 선정을 통보했다. 오는 23일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 후 주관사단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 국내사로는 KB증권과 KDB산업은행만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 증권사로는 KB증권만 숏리스트에 오른 만큼 이번 발행에서 기재부가 다시 토종 IB 육성에 동참할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한국수출입은행과 KDB산업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토종 IB 육성에 나서는 공기업이 늘고 있지만 기재부는 다소 주춤한 실정이다.

지난해 발행에선 국내사로는 KDB산업은행만이 맨데이트를 받았다. 이마저도 달러채 발행이 무산되면서 KDB산업은행은 별다른 업력을 쌓지 못했다.

과거 기재부는 외평채 주관사단으로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현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을 선임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토종 IB 지원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발행에서 정부가 SSA(Sovereigns·Supranationals & Agencies) 시장으로 발을 넓힐지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 2월 KDB산업은행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최초로 SSA 발행시장에 입성하면서 외평채 선택지가 늘었다.

대한민국 정부 발행물이라는 상징성이 큰 만큼 외평채 행보에 시장의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에 정부가 SSA 발행시장에 진입해 도약에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물의 경우 글로벌 채권시장에서는 여전히 이머징마켓(EM)으로 분류된다는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SSA 채권은 사실상 글로벌 시장에서도 현금화가 용이한 국공채 수준의 입지를 인정받게 된다.

다만 SSA 발행시장 진입에 따른 부담 요소 또한 상당해 기재부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SSA 발행시장 특성상 매년 상당한 물량을 찍어내야 하는 데다 진입 후 기존 EM 방식으로 되돌아오는 것도 쉽지 않다. 연간 외평채 발행 물량은 SSA 규모를 뒷받침할 만큼 크지 않은 실정이다.

올해 외평채 발행 금액은 최대 13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국회에서 올해 13억달러까지 찍을 수 있도록 발행 한도를 승인받았다. 이는 외화 외평채 한도로, 원화 외평채는 별도로 18조원까지 가능하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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