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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조한 美노동시장…"무비자 이민자에 인플레 균형 취업자 20만명으로"

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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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메리츠증권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미국 노동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에도 꺾이지 않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잡히지 않는 무비자 이민자 등이 상당한 가운데, 노동 공급 증가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는 균형 취업자수가 기존 10만명에서 20만명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임제혁 매리츠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카운팅되지 않는 이민자들의 공급까지 고려하게 되면 균형 취업자수는 10만명에서 20만명 내외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집계과정에서의 누락이 최근 사업체 조사 비농업 고용과 가계조사 고용 간의 데이터 괴리를 설명한다"고 말했다.

데이터에 잡히지 않는 미국의 이민자 수가 급증했고, 이는 노동시장의 공급 확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민자 중심의 빠른 노동 공급은 임금 둔화세를 만들고 있다.

임 연구원은 "공급확대로 인해 균형 취업자수가 높아진 영향으로 고용지표의 호조세에도 임금의 둔화세가 유지됐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며 내년까지도 이민자 수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균형 취업자수를 20만명으로 상향 조정해도 현재 월간 30만명의 취업자수는 임금 상승을 일으킬 수 있다.

임 연구원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려면 고용 수요 둔화를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고 봤다. 여전히 현금성 자산은 코로나 이전 대비 풍부한 상황이다.

미국 자산운용협회(ICI)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미국 머니마켓펀드(MMF)의 총자산 규모는 6조80억달러다. 지난주 대비(31억달러) 감소했지만, 지난달 말 대비로는 40억달러가량 늘어난 수치다.

고용 둔화의 시작은 기업의 이자 부담에서 촉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임금 소득이 꺾이지 않는다면 소비를 이어 나갈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이자 부담 확대로 고용 모멘텀이 축소되면 소비가 둔화하는 식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소비 둔화는 물가 안정화로 이어지며 올해 9월 연준의 금리 인하를 뒷받침해줄 것으로 예상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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