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현대건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건설업황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대건설의 1분기 실적이 오는 19일 발표된다.
현대건설은 주요 건설사 중에 가장 먼저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는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투자 큰 손인 국민연금이 보유주식을 줄여 건설업 침체 속에 대장주 현대건설마저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은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18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주요 증권사 9곳이 1개월 이내 제출한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현대건설의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예상치는 7조6천401억원, 영업이익 예상치는 2천31억원, 당기순이익 예상치는 1천77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6.68%, 영업이익은 17.08%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41.3%, 94.5%였던 때와 비교하면 아쉬운 수준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증가율 39.6%와 영업이익 증가율 36.6%에 비해서도 둔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평균 2.76%로 전 분기의 1.7%에서 반등할 것으로 보이나 지난해 1분기의 2.9%보다는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평균 4만8천원으로 현 주가 수준 대비 53%가량 더 오를 것으로 제시됐다.
건설사 맏형 격인 현대건설은 꾸준히 매출 증대를 통해 외형을 확장해오고 있으나 주택 부문에서 의미 있는 원가율 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시점이라 수익성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이 반등하더라도 2%에 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현대건설만의 문제는 아니다. 특히 건설업이 고금리와 고물가 환경, 미분양 확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로 고전하면서 관련 주가도 연초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의 주가는 지난 3개월간 5% 이상 하락했으며, 12개월 동안 18% 이상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 대비 상대 수익률도 3개월 기준 10% 하락, 12개월 21% 하락으로 부진하다.
주가를 끌어올릴 촉매제가 없는 상황에서 부동산 PF 관련 우려 등으로 건설업 전반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면서 국민연금도 관련 주식을 줄이고 있다.
이달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현대건설에 대한 보유 주식이 765만4천171주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작년 4월 공시한 989만9천890주에 견줘보면 224만5천719주를 줄였다. 주식 보유 비율도 작년 4월의 8.89%에서 6.87%로 2.02% 감소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촉매제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대다수 분석가들은 현대건설의 이익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어려운 업황에서도 대장주의 역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 중에서 가장 높은 목표가인 5만4천원을 제시한 유안타 증권의 장윤석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외형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대건설의 내무안정성과 기수주된 초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 본격화에 따른 이익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회사의 이익 개선은 침체한 업황에 대한 대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회복 국면에서 부각될 수 있다"며 현대건설을 차선호주로 꼽았다.
대신증권의 이태환 애널리스트도 목표 주가를 5만4천원으로 제시하며, "원가율 개선이 아쉽지만, 다양한 공종과 해외 수주 부문이 회사의 강점"이라며 앞으로 "수익성 개선과 함께 기업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 중에서 가장 낮은 목표가인 4만5천원을 제시한 하나증권의 김승준 애널리스트도 현대건설의 1분기 실적이 무난한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회사는 "무리한 투자와 사업적 확장보다는 최대한 유동성을 확보하며 사업 기회를 기다릴 것"으로 예상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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