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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공개매수 전날 거래량 10배↑…또 미공개정보 유출 의혹

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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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급증하며 4년 만에 최대 주가 상승률

최근 상장사 공개매수 때마다 유사 의혹 일어

금융당국 "관심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락앤락[115390]의 공개매수 공고 하루 전날 주식 거래량이 10배 넘게 급증하며 주가가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공개매수 때마다 비슷한 일이 반복돼 미공개정보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또다시 제기된다.

18일 연합인포맥스 일별추이(화면번호 3121)에 따르면 락앤락 공개매수 공시가 있기 전날인 지난 17일 락앤락 주식 거래량은 127만8천주였다.

하루 전인 16일(10만3천주)의 12배 이상일 뿐 아니라, 그 직전 10거래일 평균 거래량(13만8천주)의 10배에 가깝다.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락앤락 주가는 17일 11.6% 올랐는데, 하루 증가율로 4년 만에 최대였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장에서는 공개매수 공시 전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공개매수가격은 주가에 프리미엄을 붙여 정하기 때문에 공개매수 사실이 알려지면 주가는 공개매수가격 수준으로 급등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최근 공개매수 때마다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 2월 5일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포트폴리오 기업 쌍용C&E[003410] 주식을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하기 직전에도 거래량이 가파르게 늘어나며 주가가 올랐다.

공개매수 공시 바로 전 거래일인 2월 1~2일 쌍용C&E 주식 거래량은 각각 261만주, 174만주였는데, 이는 직전 10거래일 평균 거래량(42만주)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말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000240] 공개매수 때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공개매수 공시일(12월 5일) 이전 10거래일 동안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꾸준히 올라 총 31% 상승했다.

지난해 오스템임플란트도 1차 공개매수 공시 직전 3거래일 동안 주가가 19% 올랐으며, 루트로닉 주가도 공시 직전 8거래일 만에 25% 상승했다.

공개매수와 관련한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 등 증권을 거래하면 자본시장법 위반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는 이러한 불공정거래 행위 의심 사례를 포착하면 금융감독원 조사국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과 등에 조사를 요청한다.

조사 결과 위법 혐의가 발견되면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심의를 거쳐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다.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금융위원회에 통보한 불공정거래 혐의 사건은 총 99건이었다. 이 가운데 미공개정보 이용은 43건(43.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이전 사례들에서 보면 공개매수자와 주관 증권사 등 정보를 직접 알 수 있는 쪽에서는 혐의가 잘 포착되지 않았다"며 "거래를 많이 한 계좌 위주로 살펴보지만 조사가 쉬운 영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혹이 항상 제기되는 부분이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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