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다시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상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면서 하락폭이 다시 확대됐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8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6.30bp 오른 4.65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5.80bp 뛴 4.997%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4.60bp 상승한 4.747%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은 전 거래일 -35.2bp에서 -34.7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하루 변동폭이 5bp 이상이면서 하루가 다르게 등락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날도 이어졌다. 4월 들어 하루 변동폭이 5bp 이상인 변동성 장세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이번 주에만 10년물 금리 기준으로 ▲15일 12.70bp 상승 ▲16일 3.00bp 상승 ▲17일엔 7.50bp 하락이었다. 앞서 12일엔 7.20bp 하락하기도 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점점 뒤로 밀리면서 국채금리가 뛰는 가운데 변동폭이 커지면서 한쪽 방향으로 쏠리는 현상도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쏠림 현상으로 가격이동평균선과 괴리가 자주 커짐에 따라 평균으로 가격을 좁히려는 투심도 자극받고 있다.
채권시장은 이날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간 연준 인사들이 대체로 매파적이지만 신중하게 발언해왔다면 이제는 연말에나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거나 금리인상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는 언급도 나오기 시작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공개 석상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받자 "내 기본전망은 아니다"라면서도 "지표가 기본적으로 우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말하면 우리는 분명히 그러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시급함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며 상황에 따라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시사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에 대해 "나는 미친 것처럼 서두르지는 않는다"며 "인내심을 가지는 게 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연말이 될 때까진 금리를 내릴 위치에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게 나의 견해"라며 "나는 그냥 일이 일어나도록 놔두겠다"고 설명했다.
보스틱 총재는 올해 한 번만 금리를 내리자고 줄곧 주장한 매파다.
연준 인사들의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금리인하 불확실성이 상방 압력을 가했다.
시장에서도 금리인상 가능성을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시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4%로 반영했다.
전날까지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장 중 나타나기도 했으나 마감 무렵에는 0%로 수렴했다. 하지만 이날은 마감 무렵까지 금리인상 가능성이 견고하게 자리잡으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애틀랜타 연은의 '시장 확률 트래커(MPT)' 분석 모형에서도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애틀랜타 연은에 따르면 SOFR 관련 옵션 시장은 이번 주 들어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약 3.6%까지 높여 반영하고 있다.
한편 미국 재무부가 23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5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에서는 강한 수요가 확인됐다.
재무부에 따르면 5년물 물가채 금리는 2.242%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 1.756%를 상회하는 수치다.
응찰률은 2.58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45배를 상회했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78.3%였다. 앞선 6회의 입찰 평균 76.0%를 웃돌았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월가 예상치보다 적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1만2천명을 기록했다. 직전주와 같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21만5천명이었다. 시장 예상보다 실업보험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적었다는 뜻이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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