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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도 미용기기 '러브콜'…제이시스메디칼 인수 추진

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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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공개매수로 지분 확보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김학성 기자 = 칼라일그룹이 국내 3대 미용기기 업체 중 하나인 제이시스메디칼의 인수를 추진한다.

공개매수 방식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하는 상황으로, 우상향을 보이는 미용의료기기에 '러브콜'을 보낸 셈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칼라일그룹은 이달 중 제이시스메디칼의 주식을 공개매수 방식으로 확보하는 내용을 검토 중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제이시스메디칼은 고주파(RF) 피부미용 의료기기 '포텐자'로 유명한 회사로, 최근 신제품 '덴서티'를 내놓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이시스메디칼의 최대 주주는 창립멤버이자 전 대표인 강동환 사내이사로, 지난해 말 기준 23.50%를 보유하고 있다. 양측은 구체적인 공개매수 가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가격과 비슷한 수준에서 최대 주주의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만4천원선이 공개매수 가격의 하단으로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이시스메디칼의 전일 종가(1만1천790원)를 기준으로 하면 이보다 18.74%를 높인 금액이다. 제이시스메디칼의 시가총액은 9천억원 규모로, 칼라일그룹이 절반 이상의 지분을 획득할 시 5천300억원 수준의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최근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은 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체들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 기업은 실적이 빠르게 성장하는 데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도 높다.

선진국의 인구 고령화와 구매력 확대라는 호재에 더해 개발도상국에서도 미용 의료기기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드마켓츠에 따르면 세계 미용 의료 시장 규모는 2023년 154억달러에서 2028년 259억달러까지 커지며 연평균 11%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계 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은 지난 2022년 4월 클래시스 지분 60.84%를 6천699억원에 인수했다.

2년이 지난 현재 클래시스 주가는 약 4만원 수준으로, 인수가인 주당 1만7천원의 두 배 이상이다.

국내 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도 지난해 1조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해 루트로닉을 인수하며 미용 의료기기 사업에 발을 들였다.

대주주 지분을 사들인 뒤 공개매수와 주식교환으로 지분 100%를 확보해 코스닥시장에서 자진 상장 폐지했다.

한앤컴퍼니는 올해 '볼트온' 투자의 하나로 미국 업체 사이노슈어를 인수해 루트로닉과 합병했다.

제이시스메디칼 인수를 추진하는 칼라일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AUM)이 4천260억달러에 이르는 대형 PEF 운용사다.

현재 국내 포트폴리오 기업은 투썸플레이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있다.

2020년 투자한 KB금융지주는 최근 블록딜로 보유 지분 전량 처분했다.

칼라일은 지난해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바이아웃 펀드(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6호)를 1차 클로징했다.

이러한 PE 업계의 미용기기 업체 베팅에는 급성장 중인 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제이시스메디칼의 실적은 '덴서티'의 성장과 함께 우상향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1분기 제이시스메디칼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32.9% 늘어난 387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주가 또한 우상향 흐름을 보인다. 지난 3월 7천300원대였던 주가는 전일까지 60%가량 올랐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지난 4일 미국 에스테틱 기기 업체인 'Avava'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10.17%를 확보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이 업체의 특허 레이저 기기를 한국과 일본에 독점 유통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레이저 장비류 매출 또한 추가적인 외형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니들 형태의 미용기기·화장품이 유행 중인 일본에서의 직판 영업망이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며 "1월 중순부터 덴서티 또한 기존 포텐자 유통망 중심으로 매출 발생 중인 만큼 향후 추가 실적 기여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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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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