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 위원, 간담회 발언으로 이임사 갈음
"통화정책 유효성 위해 앞으로도 더 노력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19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앞으로 통화정책 결정과 관련해 "과거 레거시(유산)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계속한다면 어려움을 잘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 위원은 19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이임식을 갖고 "앞으로도 한국경제의 구조적 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내외 경제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 통화정책에 어려움이 클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서 위원과 조윤제 금통위원은 오는 20일로 임기가 만료된다.
연합뉴스
서 위원은 "'어려움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것보다, 오래된 아이디어에서 벗어나는 데 있다'는 케인즈의 말처럼 과거 레거시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계속한다면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서 위원은 이임사를 통해 "2020년 4월에 취임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덧 벚꽃이 4번을 피고 지고 이제 떠날 때가 됐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취임사를 찾아보니 코로나19가 한국은행 역사에 있어 하나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 언급했었는데 예상보다도 많은 도전이 이어졌다"면서 "임기 전반은 전대미문의 팬데믹 위기에 대응한 기간이었고 임기 후반은 몇십 년 만에 돌아온 인플레이션과 씨름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주요국 중에서 처음으로 금리인상 기조로 전환했던 일 ▲빅스텝을 포함해 기준금리를 단기간 내 가파르게 인상한 일 ▲환율 급변동에 대응해 또 한 번의 빅스텝을 단행했던 일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불안에 대응해 시장안정화 조치를 강구했던 일 등등을 떠올렸다.
서 위원은 "그 과정에서 최적의 정책결정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면서 "돌아보면 매우 어려운 기간이었지만 훌륭하신 총재님과 금통위원님들, 실력과 헌신적 자세로 중무장한 여러분들과 함께했기에 적절한 정책 선택으로 대응했던 것 같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는 끝으로 "한은을 떠나더라도 여러분들이 저에게 주신 따뜻한 성원을 잊지 않고 사회에 돌려드릴 수 있는 길을 고민해나가겠다"고 이임사를 맺었다.
같은 날 이임식을 진행한 조윤제 위원은 지난 16일 진행한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으로 이임사를 갈음했다.
조 위원은 "4년간 금통위원 재임 중 지키려 했던 원칙은 개인의 입장을 떠나 늘 중앙은행에 맡겨진 역할에 충실히 하려고 했던 점"이라며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은이 앞으로도 더 많은 분석, 노력과 모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 위원과 서 위원의 후임으로는 이수형 서울대 교수와 김종화 전 금융결제원 원장이 추천됐다.
한국은행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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