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을 직접 타격했다는 소식에 아시아장에서 급등했던 국채가격은 양측이 확전은 자제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9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20bp 내린 4.61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80bp 떨어진 4.979%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60bp 밀린 4.711%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은 전 거래일 -34.7bp에서 -36.1bp로 소폭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아시아 시장에서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타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넘게 급락했었다. 이스라엘의 보복으로 확전 양상이 나타나자 안전자산으로 투심이 쏠린 영향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타격한 이란의 시설이 핵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이고 무기도 미사일이 아닌 다수의 드론이었다고 이란 정부가 밝히면서 국채금리는 낙폭을 점차 줄여나갔다.
즉각 확전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자 단기간에 금리가 급락한 국채를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 항공우주국 대변인 호세인 다릴리안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이스파한 일대에서 들린 폭음은 다수의 드론을 격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고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시아보시 미한다우스트 이란군 고위 사령관도 현지 국영 TV에 간밤 공격으로 피해가 보고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보복을 감행했지만, 국지적인 타격이었고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이 확전은 피하려는 뉘앙스도 풍기고 있어 미국 국채금리도 낙폭을 줄이는 분위기다.
채권시장의 관심은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어떻게 반응하느냐로 쏠려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거세지면 유가가 뛰고 경기침체 가능성은 커지게 된다. 이는 연준 입장에서 상방과 하방 위험이 모두 커지는 것이다.
씨티그룹은 중동의 지정학적 충격에 연준은 매파적이기보단 비둘기파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앤드루 홀렌호스트 씨티그룹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가를 들어 올리고 금융 여건을 긴축시키는 충격에 연준은 머리가 복잡해질 것"이라며 "연준은 물가는 상방 위험을 더 반영하고 경제성장 측면에선 하방 위험을 더 높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연준이 언제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할지 이미 고민하는 만큼 이같은 종류의 위험회피가 발생하면 연준은 금리인하를 더 미루기보다는 단행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한편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정체되고 있다며 "특히 잡음이 많은 시리즈인 인플레이션의 한 달 지표로 너무 많은 해석을 할 수는 없지만 3개월 동안 이런 것은 간과될 수 없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제약적 통화정책이 계속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고, 경제가 팬데믹 이전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몇 달 안에 인플레이션이 개선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결국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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