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그리스어로 '해양'을 뜻하는 '탈라소(Thalassa)'에서 유래된 해수요법, 탈라소 테라피.
100여년 전 프랑스에서 관절염 치료를 위해 바닷물, 진흙 등을 사용하면서 본격화한 탈라소 테라피는 프랑스, 독일 등에서 휴양지를 중심으로 활성화돼 있다.
국내에선 몇몇 스파숍에서 부분적으로 이뤄져 온 탈라소 테라피를 이제 전천후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전라남도 완도군에 있는 해양치유센터에서다.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풍부한 해양 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 사업을 통해 연안·어촌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지난 2020년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해양치유센터는 그 결실이다.
명사십리 바닷가를 조망할 수 있는 센터는 3층짜리 건물로 1층에는 탈라소풀, 해수미스트, 명상풀 등이 자리하고 있고 2층에서는 해조류 머드랩핑, 비쉬샤워, 해조류 스파 등 프리미엄 서비스가 제공된다.
3층에는 인피니티풀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수나 머드 성분이 인체 조성성분과 비슷해서인지 머드랩핑, 해수욕 후 피부 촉촉함이 오래 지속됐다.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염분을 머금은 미스트는 호흡기 질환을 호전시킬 수 있고 해수풀은 염증을 완화해 류머티즘 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사업비 354억원이 투입된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지난해 11월 개관 이후 벌써 1만9천명이 다녀가 사업성이 기대된다.
청산도 둘레길을 걷고 오면 이용요금을 할인하는 등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혜택도 제공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17일 전남 완도군 해양치유센터를 방문해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4.4.17 [해양수산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해수부는 완도 외에 충남 태안, 경남 고성, 경북 울진, 제주에도 해양치유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양치유센터를 운영하는 완도군은 인구 고령화, 생활 수준 향상 등으로 웰니스산업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해양치유센터가 새로운 주요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선대학교 등 2곳과 완도 수산고에서 해양치유관광 관련 인력을 조성하는 한편 상용화까지 내다본 연구개발(R&D)도 진행 중이며 센터 인근에 숙박시설 신축을 위해 부지 용도변경 작업을 하고 있다.
해양치유센터에 국립난대수목원, 국립해양수산박물관까지 합치면 약 3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의료 기능을 확충하고 숙박시설, 교통 편의 등을 넓혀가는 과제도 안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현재 속도라면 3년 정도면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본다. 향후 병원 등을 유치해 해양치유 산업의 의료 기능을 강화하고 민간 투자도 더욱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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