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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올해 일본 증시가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계획 등에 힘입어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최근 '일본 밸류업 사례 연구' 보고서를 내고 연초 이후(12일 기준) 닛케이225지수는 18.1% 올라 주요국 증시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9.0%), 범유럽 지수 STOXX50(7.9%), 중국 상해종합지수(1.5%)보다 수익률이 높다.
신영증권은 "에너지, 부동산, 금융, 산업재, 유틸리티, IT 순으로 전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지난해 반도체 관련 업종이 주도했던 것과 달리 다양한 업종에서 전반적인 상승랠리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증시는 자산배분 관점에서 타국 대비 상대적으로 특정업종의 시가총액 비중 쏠림 현상이 덜하며 글로벌 증시 분류에서 선진시장에 속하는 점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일본의 아베노믹스와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이 2014년 이후 만들어졌으나 실제 성과로 나타난 것은 최근 3년"이라며 "올해 일본 증시의 이익도 증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영증권은 일본의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2014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기점으로 시작돼 경제정책 당국인 경제산업성, 증권거래소 JPX, 공적연금 GPIF가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회사법 개정, 상장시장 개편, 액면분할 독려, 정책보유주식 해소, 리캡 전환사채(CB) 발행,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 세제혜택 등 '육각형' 형태로 전개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증시가 활황을 띠는 동안 우리나라 코스피는 연초 이후 1.0% 상승에 그쳤다.
신영증권은 한국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회의론이 짙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영증권은 "우리나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10년에 걸쳐 꾸준히 추진했던 일본에 비해 급조된 측면이 있다"며 "정치적 합의와 제도 정비가 필수적이지만 아직 가시화된 부분이 없어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아울러 "실제로 일본의 밸류업 추진 과정은 한국과 매우 다른 환경적 요소들이 존재했다"며 "초저금리 정책이 지속되며 자본 재구조화가 가능했고 1960년대 이후 급증한 정책보유주식 해소가 기업 거버넌스 개선의 화두로 떠오른 점, GPIF 경영참여 형태의 패시브 펀드 투자 등이 상당히 과감했다"고 덧붙였다.
신영증권은 한국과 일본 증시에서 모두 개인투자자가 급증해 일반주주의 참여와 보호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점에 주목하며 개인 투자자가 제도개선의 마중물이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2020년 기준 약 900만명에서 지난해 1천400만명으로 증가했다. 주주행동주의 또한 아직은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신영증권은 "한국은 정당 간 입장 차는 있으나 최근에는 상법 개정 등 소액주주 권리를 강화하는 입법·규제를 옹호하는 방향으로 수렴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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