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이번주 코스피는 기업 실적과 미국의 주요 물가지표가 주가 향방을 가늠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코스피는 전주보다 89.96포인트(3.35%) 내린 2591.8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18.56포인트(2.16%) 내려 841.91에 마감했다.
지난주 국내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고 이란-이스라엘 분쟁으로 촉발된 중동발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크게 힘이 빠졌다.
중동발 위기, 금리인하 전망 후퇴라는 악재가 여전한 가운데 이번주 증시는 미국의 물가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26일 미국의 금리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시장은 헤드라인 PCE가 전년 동월 대비 2.6%, 근원 PCE는 2.7%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3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금리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지난주 증시는 하방압력을 받았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해 있어 헤드라인 물가상승률이 전월 대비 높아지더라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PCE 물가지표 발표에 앞서 25일에는 한국과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도 나온다.
테슬라(23일), 메타(24일), MS(25일), 구글(25일)등 미국 주요 기술주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김 연구원은 "금융시장을 둘러싼 외부 요인의 불확실성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을 지탱하는 핵심변수는 기업 실적"이라며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에 대한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옥석가리기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23일), 삼성물산·S-Oil(24일), SK하이닉스·LG전자·LG에너지솔루션·삼성SDI·POSCO홀딩스·HD현대중공업·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기아(25일), 현대모비스·두산에너빌리티(26일), 삼성전자(30일) 등이 실적발표를 대기 중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에 힘입어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진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연간 실적의 첫 시작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숫자보다 향후 전망에 대한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며 "한국시장에서 이번 실적 시즌의 주인공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스피 2024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연초 250조원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는 데 비해 반도체 빅2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은 연초 42조8천억원에서 51조7천억원으로 약 20% 올랐다"고 덧붙였다.
상상인증권은 이번주 코스피가 실적장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실적호조 업종인 반도체·전력기계·음식료, 미·증 지정학적 갈등의 수혜가 예상되는 조선·철강 등을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이 예상한 다음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570~2,690이다.
dyon@yna.co.kr
온다예
dyo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