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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이모저모] 업계 인플루언서 한자리에…LB인베 'OB' 모였다

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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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스트먼트

(서울=연합인포맥스) ○…LB인베스트먼트 출신 올드보이(OB)들이 최근 한자리에 모였다. 다수의 벤처캐피탈 대표 등 현재 벤처캐피탈업계를 이끌고 있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단순 친목 모임이지만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모인 만큼, 향후 업계의 발전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한 목소리를 낼지 주목된다.

LB인베스트먼트 OB가 모인 건 총선이 치러지기 하루 전인 9일이다. 서울 삼성동 인근에 저녁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모임에 참석한 인사만 약 20여명이다. LB인베스트먼트 출신의 업계 대표, 업계 시니어 심사역뿐 아니라 현직 내부 인사가 모였다.

이번 자리는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주도했다. 현재 한국벤처캐피탈협회를 이끌고 있는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 하태훈 위벤처스 대표 등이 자리를 빛냈다. LB인베스트먼트 출신으로 게임사 펄어비스의 대표를 지낸 정경인 더블랙레이블 대표도 출석 도장을 찍었다.

정 대표는 LB인베스트먼트에서 게임 부문 투자심사역을 맡아 펄어비스에 투자했다. 이를 계기로 2015년 펄어비스 사외이사를 거쳐 이듬해 대표이사까지 올랐다. 2022년부터 YG엔터테인먼트 관계사인 더블랙레이블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 출신 OB들이 친목 도모를 위해 모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다만 이전까지 10명 내에서 이뤄졌던 모임이 올해 20여명까지 불어났다. LB인베스트먼트 OB모임 중 최대 규모였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번 OB모임의 목적은 단순 친목이다. 한때 LB인베스트먼트라는 둥지 내에서 동고동락했던 만큼 정기적으로 만나 인사도 나누고 회포도 풀자는 차원이다. 다만 때에 따라선 딜 소싱이나 펀드레이징 등 업무와 관련된 사안에서 협력도 모색하자는 취지도 있다.

참석자들 대부분은 LB인베스트먼트를 떠나 각자의 영역에서 활약하는 인사들이다. 국내 벤처캐피탈업계를 주름잡는 대표 격 인사들인 만큼, 현재 업계의 고민과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안들도 공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모인 OB 중 일부는 벤처캐피탈업계 목소리를 대변하는 위치에 있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의 경우 지난해부터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을 맡아 회수 활성화 방안, 퇴직연금 벤처펀드 유입 등을 위한 목소리를 내왔다.

박기호 대표도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 회장을 맡아 소부장 투자 기관의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OB모임에 참석한 인물 대부분이 업계의 고비 때마다 목소리를 함께 내왔던 만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업계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1세대 벤처캐피탈인 LB인베스트먼트는 '스타 심사역의 산실'이라고 할 만하다. 현재 국내 벤처캐피탈업계를 주름잡는 대표이사 가운데 다수가 LB인베스트먼트 출신이다.

1996년 LG창업투자로 탄생한 이후 하이브와 크래프톤, 펄어비스, 컬리 등 국내 주요 유니콘 기업을 발굴해 왔다. 현재 운용 중인 자산(AUM)만 약 1조2천430억원에 달한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현재 LB인베스트먼트 출신 OB인사들은 독립한 이후에도 확실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모임이 진행돼 지속적인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투자금융부 양용비 기자)

yb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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