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제2금융권과 하위 건설사 펀더멘털 경계감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크레딧 시장이 이달 말 예정된 태영건설 금융채권자 협의회 결의를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체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브릿지론 단계 사업장을 중심으로 경·공매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에는 PF 사업장 처리방안, 재무구조 개선방안 등이 포함돼있어 경·공매 대상 사업장의 중·후순위 채권자 동의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며 "본 PF 중에는 1개, 브릿지론 중에는 9개 사업장이 경·공매 대상으로 분류됐다"고 전했다.
또 "주채권자와 PF 대주단의 협의를 통해 처리 방안이 마련된 만큼 기업개선계획 통과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이달 말 기업개선계획이 결의되면 1개월 이내에 기업개선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을 체결하고 이후 공동관리 절차가 진행된다.
최 연구원은 "금융당국도 전체 부동산 PF 정상화 계획을 발표해 하반기부터 적용할 것"이라며 "브릿지론 단계인 사업장을 중심으로 경·공매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당국은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대한 경·공매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6개월 이상 연체된 PF대출에 대해 3개월 단위로 주기적인 경ㆍ공매를 실시하도록 하는 등 부실화된 일부 PF대출 정리를 위한 표준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또 상호금융업권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을 높이는 등 손실 흡수능력을 강화하는 노력도 진행 중이다.
최 연구원은 "저축은행 PF 리스크가 시스템 전체로 전이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부동산 여건이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하위 건설사나 제2금융권의 펀더멘털 저하 경계감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gpark@yna.co.kr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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