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 웰스 매니지먼트 싱가포르(WRISE Wealth Management Singapore)의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세계 인구의 0.001%에 해당하는 억만장자인 이른바 '센티 밀리어네어(Centimillionaires)'는 약 2만8천420명에 이르며 주로 미국의 뉴욕시, 베이 에어리어, 로스앤젤레스, 영국의 런던, 중국의 베이징 등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자산운용사안 와이즈 웰스 매니지먼트 싱가포르(WRISE Wealth Management Singapore)의 최고경영자(CEO)인 케빈 텅은 "공식적인 기준은 없지만, 업계 내에서 자산이 1억 달러를 넘는 '센티 밀리어네어' 또는 개인은 0.001% 클럽에 참가하기에 좋은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0.001% 클럽이 집중적으로 포진한 미국의 뉴욕시, 베이 에어리어, 로스앤젤레스, 영국의 런던, 중국의 베이징 등은 강력한 금융 인프라, 활기찬 기업가 생태계, 유리한 부동산 시장으로 매력적인 목적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자산 운용사인 단드루 파트너스 (Dandrew Partners)의 CEO인 살바토레 부셰미는 초고액 자산가를 의미하는 이들은 투자에 대해서도 다른 세계에서 살며, 그들의 투자 전략은 일반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와 매우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은 단숨에 벼락 부자가 될 수 있는 곳에 투자하지 않으며 당장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는 자산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센티 밀리어네어는 예컨대 공개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장 주식에 투자하지 않으며 암호화폐에도 투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센티 밀리어네어는 유산과 재산을 보존하는 게 더 큰 목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매우 건실한 부동산은 센티 밀리어네어가 선호하는 자산 포트폴리오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고액자산가들은 주로 지난 15년 안에 건설된 이른바 클래스 A(Class A) 급 부동산 혹은 투자 등급 자산인 '트로피 자산'을 선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산운용사 타이거 21(Tiger 21)의 창립자인 마이클 손넨펠트는 부동산 투자가 이들 '센티 밀리어네어의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일반적으로 27%에 이른다고 말했다.
가족회사도 선호되는 투자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런 정도의 부를 가진 사람들은 보통 단독 가족회사에 자신의 자금을 맡기며 여기서 상속, 가계 지출, 신용 카드, 직계 가족 지출 등을 모두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고액 자산가들은 프로 스포츠 팀 지분 매입도 고려하는 등 대체 투자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드루 파트너스는 살바토레 부셰비는 "이들은 매우 강고한 집단이며, 여기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돈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배타성은 부유한 개인들이 유사한 지위의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되레) 주요한 장점이 되며 스포츠 팀에 지분을 소유하는 것은 이러한 개인들이 자신의 지위를 정당화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활용된다.
와이즈의 텅도 인구의 0.001%인 이들은 채권, 사모 사채 , 대체 투자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모사채는 전통적인 시장 외의 수익원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추세는 독특한 '위험-수익 프로필'을 제공하는 비전통적인 자산에 대해 더 커지는 욕구를 반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체 투자도 벤처 자본, 사모 투자, 및 실물 자산을 포함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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