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NAS:NVDA)가 두 자릿수 급락하는 등 주요 기술주들의 변동성에도 개별 장세에 따라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장기 금리 상승 등 악재가 이어졌으나, 일본 증시의 경우 최근 폭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했다.
반면 중국 증시의 경우 대출우대금리(LPR) 동결 이후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하락했다.
◇일본 = 일본 도쿄증시는 반발 매수세로 반등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4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79.26포인트(1.00%) 상승한 37,438.61에, 토픽스 지수는 36.14포인트(1.38%) 오른 2,662.46에 장을 마감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으로 지난주 대폭 하락했던 증시는 주말 확전 소식이 없자 반등에 나섰다.
해외 단기 투자자들이 선물 환매수에 나섰고 이는 현물 주식에도 영향을 끼쳤다.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주 급락으로 일본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하면서 지수 상승폭이 제한되는 듯했으나 막판 다시 오름폭이 커졌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3% 이상 뛰었고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도 1.90% 상승했다.
도쿄일렉트론(TSE:8035)과 디스코(TSE:6146)는 4.22%, 4.37% 급락했다. 어드반테스트(TSE:6857)도 3.92% 떨어졌다. 반면 레이저텍(TSE:6920)은 반등에 성공해 0.49%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1% 상승한 154.738엔을 기록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가 동결된 가운데 하락했다.
22일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4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66포인트(0.67%) 하락한 3,044.60을 기록했다.
선전종합지수는 8.31포인트(0.49%) 내린 1,678.26에 마감했다. 두 지수는 장초반 상승하기도 했으나 반락한 후 낙폭을 점차 확대했다.
지난 주말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되지 않았지만, 위축된 투자심리가 이어졌다.
이날 인민은행은 1년 및 5년 만기 LPR을 전월과 같은 수준인 각각 3.45%, 3.95%
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시장 관계자들도 동결을 점쳤지만 추가 부양에 대한 일말의 기대가 사라지면서 중국 경제를 둘러싼 우려가 이어졌다.
상하이 증시에서 석유·가스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미국 반도체주 약세 여파로 IT서비스와 인터넷 소프트웨어, 기술 하드웨어 업종도 내림세를 보였다.
선전 증시에서도 에너지 관련 업종이 하락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화학 업종과 전자장비 업체, 가정용 내구재도 약세를 나타냈다.
증시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1% 상승한 7.2497위안을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3위안 내린 7.1043
위안으로 소폭 절상 고시했다.
◇홍콩 = 홍콩 증시는 중국 증시와 달리 상승 마감했다.
특히 은행 및 카지노 운용사, 보험사들의 랠리로 지수가 끌어올려졌다.
보험사인 AIA그룹(HKS:1299)과 핑안(HKS:2318) 등 종목들이 과매도에 근접한 후 반등했고 텐센트(HKS:0700), 넷이즈(HKS:9999)도 급등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1.77% 오른 16,511.69를 나타냈다. 항셍H 지수는 1.47% 상승한 5,831.26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 =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90포인트(0.59%) 내린 19,411.22에 장을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가권지수는 오전장 중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반등했으나, 오름폭을 넓히지 못하고 반락했다.
지난 19일(미 동부시간), 미국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하락 마감하며 하방 압력을 가했다. 특히 TSMC의 주요 협력사인 엔비디아가 10% 급락한 영향이 이어졌다.
지난 18일, TSMC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내놓은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이 발표에서 TSMC는 올해 반도체 업계 전체의 생산량 전망치를 '10% 이상 성장'에서 '10% 성장'으로 낮췄다. TSMC 측은 그 이유로 국제적인 경기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소비 부진을 들었다.
인플레이션도 여전히 상방 압력을 받는 모양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표적 비둘기파 인사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 하락이 "정체됐다"면서 "지금 당장은 기다리면서 명확함을 얻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이제 미 동부시간으로 23일부터 25일간 진행될 미국 주요 기술 기업 '매그니피센트7(M7)'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미디어텍이 각각 1.07%, 2.72% 하락했다.
오후 2시 50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37% 오른 32.640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사진 : SCMP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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