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억 공모도 거뜬한 시장…대규모 딜 뒤잇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2년여 만에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수요예측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최대 7천억원 이상의 대형 공모가 무리 없이 소화될 경우 IPO를 고민하는 다른 대어들도 자신감을 갖고 시장을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마감한 HD현대마린솔루션의 수요예측에서 상당수 기관투자자가 공모가 상단 혹은 그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희망 공모가 범위를 7만3천300~8만3천400원으로 제시했는데, 일부 투자자는 상단을 20% 넘는 주당 10만원에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한 기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당 10만원에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이 많다"고 전했다.
이러한 수요예측 분위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공모주 시장 활황을 반영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 물량 절반이 기존 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구주매출이지만, 시장 호황에 힘입어 원하던 눈높이로 상장을 마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IPO를 마친 기업 28곳은 모두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넘어 확정했다. 일부 기업은 상단을 33% 초과하기도 했다.
선박의 생애주기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에 최대 7천423억원을 공모한다.
이는 2022년 1월 12조7천500억원을 끌어모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이후 최대 규모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3조7천71억원이다.
공모금액 7천억원, 시가총액 3조원이 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 이상으로 확정할 경우 IPO 시점을 저울질하던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기업가치 조 단위 이상 잠재 IPO 주자는 SK에코플랜트와 LG CNS,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 케이뱅크, DN솔루션즈, 컬리 등이다.
한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오는 25~26일 이틀간 청약을 거쳐 다음 달 중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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