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매각자금융 제공해 빠른 거래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최대 3조원의 몸값이 거론되는 종합환경기업 에코비트의 매각 절차가 본궤도에 올랐다.
매각 측이 잠재 인수자들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면서다.
[출처: 에코비트 홈페이지]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비트의 매각 주관사인 UBS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한 잠재 인수자들에게 IM을 순차적으로 배포하기 시작했다.
이달 초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발송한 데 이어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SI)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재무적 투자자(FI) 20여 곳이 IM을 수령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원매자들은 회계법인 등을 통해 사전 검토를 진행해 왔는데, IM을 받으면서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IM에는 산업은행이 제공하는 스테이플 파이낸싱(매각자금융)에 대한 설명이 포함됐다.
스테이플 파이낸싱은 매각 측이 잠재 인수자를 대상으로 주선하는 인수금융을 말한다.
인수자가 별도의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하지 않아도 거래조건이 맞으면 빠르게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산업은행은 다음 주쯤 이러한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비트는 태영건설[009410] 워크아웃의 핵심으로 꼽히는 기업이다.
태영그룹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363280]와 글로벌 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지분을 50%씩 가지고 있다.
수처리와 소각, 매립 등 폐기물 처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6천744억원과 영업이익 1천1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하면서 에코비트가 매물로 나왔다.
시장 참여자들은 에코비트 지분 100%의 가격을 2조~3조원으로 추정한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올해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기존 주주인 KKR이 티와이홀딩스가 보유한 에코비트 지분 절반을 인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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