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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중동 눈치보며 투심 회복…주식↑채권↓달러↑

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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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2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이스라엘과 이란을 둘러싼 군사 갈등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누그러지고, 대대적인 조정을 받은 매그니피센트7(M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주식 중 일부가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미국 국채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갈등이 완화한 영향으로 안전 선호 심리가 약해졌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주 후반 나오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3월 개인소비지출(PCE)을 앞두고 달러 강세 우위를 점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개입 경계감에도 달러-엔 환율은 154엔 후반대로 보폭을 넓히며 155엔선에 바짝 다가섰다. 엔화는 유로보다도 더 약했다.

뉴욕 유가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은 일단 확대되지는 않는 상황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이 자국 영토를 공습한 이란에 더 큰 규모의 광범위한 보복 공격을 계획했으나 확전을 우려한 미국 등 동맹국의 압박으로 이를 축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국지적인 타격만 하는 것으로 보복을 일단락 지으면서 이란도 추가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다시 가자지구 전쟁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자 뉴욕 금융시장에선 위험 선호 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되는 분위기다.

이날 주요 지표와 이벤트가 없었던 가운데 시장은 이번 주로 예정된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주목하고 있다.

3월 PCE 가격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기준금리 경로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PCE 가격지수마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 시장은 6월 인하론을 폐기할 뿐만 아니라 금리인상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따지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주 연준 인사들이 금리인상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힌트를 줬던 만큼 PCE가 금리인상론의 방아쇠를 당길 수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따르면 3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비 0.3%, 전년비 2.7%의 상승률이 예상됐다.

이날 달러-엔 환율이 155엔에 육박한 것은 미국의 고금리 환경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4.850엔까지 올라 지난 1990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이번 주는 연준 인사들이 공개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을 맞이한다. 이에 따라 연준 인사들의 연설은 이번 주에 예정돼 있지 않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3.58포인트(0.67%) 오른 38,239.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3.37포인트(0.87%) 오른 5,010.60을, 나스닥지수는 169.30포인트(1.11%) 오른 15,451.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에 대형 기술주들이 대거 조정을 받은 후 이날 일부 반등하면서 3대 지수는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간의 하락세를 뒤로 하고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1%대로 반등폭을 키웠다.

M7 주식 중 일부가 반등하면서 나스닥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

엔비디아는 전거래일에 10% 급락한 후 이날은 4%대 반등했다. 모건스탠리가 엔비디아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반등에 힘을 실었다.

아마존닷컴과 알파벳A도 1%대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달 말 실적 공개가 예정된 아마존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소폭 상승했다.

다만, 테슬라는 여전히 3%대 하락했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세지면서 중국과 독일의 모델3 차량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부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 있을 매그니피센트7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23일 테슬라를 비롯해 24일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 25일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A 실적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M7에 대한 투자 비중을 섣불리 늘리지는 말아야 한다는 권고도 나왔다.

UBS는 이날 배포한 투자 노트에서 7개의 미국 빅테크 기업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테슬라를 제외한 '빅6'에 대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영국 반도체기업인 ARM홀딩스 주가도 장중 6%대 상승했다.

주식 투자 심리를 위협하던 중동 위험은 아직 남아있지만 이란과 이스라엘의 직접적인 충돌 우려는 잠잠해졌다.

이스라엘이 라파 지역 공습에 나서면서 전선이 옮겨가는 양상이다.

이란의 호세인 아미라브돌라얀 외무장관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전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 나올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기다리고 있다.

업종 지수는 일제히 올랐다. 특히 금융, 기술 관련 지수가 1%대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3.0%로 봤다. 이와 함께 6월 25bp 인하 가능성은 16.5%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77포인트(9.46%) 하락한 16.94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80bp 오른 4.62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10bp 오른 4.980%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50bp 상승한 4.72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36.1bp에서 -35.4bp로 소폭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주요 지표나 이벤트가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중동을 둘러싼 군사적 갈등이 누그러지면서 안전 선호 심리도 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타격했다는 소식에 안전 선호 심리가 팽창하면서 미국 국채가격은 빠르게 상승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이 추가 행동에 나서지 않고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연출되자 채권시장도 다시 금리를 되돌림하는 흐름이다.

다만 국채금리는 장 초반 상승 폭을 늘렸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줄이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는 못했다.

이번 주로 예정된 주요 지표의 결과를 확인한 뒤 방향을 잡겠다는 심리로 해석된다.

중동 갈등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만큼 채권시장은 다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주요 경제지표로 시선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3월분과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예비치가 발표된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두 지표를 확인하기 전엔 큰 폭의 움직임은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따르면 3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비 0.3%, 전년비 2.7%의 상승률이 예상됐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이번 주는 연준 인사들이 공개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을 맞이한다. 이에 따라 연준 인사들의 연설은 이번 주에 예정돼 있지 않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4.835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4.605엔보다 0.230엔(0.149%)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4.850엔까지 올라 지난 1990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520달러로, 전장 1.06546달러에 비해 0.00026달러(0.024%)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오전 한때 1.06240달러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유로-엔 환율은 164.92엔으로, 전장 164.72엔에서 0.200엔(0.121%)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6.127보다 0.010% 오른 106.138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장중 106.396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뉴욕증시가 오름폭을 확대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퍼지가 레벨을 낮췄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3529달러로 전장보다 0.155% 밀렸다. 3거래일 하락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작년 11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을 움직일 만한 미국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고위 관계자들은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 상태다.

새로운 재료가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미국 경제의 차별적인 펀더멘털이 강달러를 지지한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BBH)의 엘리스 하다드 선임 시장전략가는 미국 경기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한 달러의 경기순환적 강세는 유효하다면서 1분기 GDP와 3월 PCE는 "미국 경제 예외주의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퍼스트이글인베스트먼트의 이단나 아피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의 금리 경로 상향과 유가 상승으로 엔화가 타격을 입었다면서 "일본 당국은 구두 개입을 강화했지만, 통화 변동이 엔화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통화에 대한 달러 강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고려할 때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조사에 따르면 오는 25일 발표되는 미국의 1분기 GDP 예비치(1차 발표치)는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2.2%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4분기(3.4%)에 비하면 낮지만 연준의 잠재성장률 추정치(1.8%)보다는 높은 성장 속도다.

그다음 날 나오는 3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올라 2월과 같은 오름세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근원 PCE도 전월대비 상승률이 0.3%로 제자리걸음을 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이날 오후 장 후반께 오는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83.0%로 가격에 반영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29달러(0.35%) 하락한 배럴당 82.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달 들어 0.38% 하락했다.

올해 들어 유가는 11.20달러(15.63%) 상승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29달러 하락한 배럴당 87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3월 27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긴장 상황은 크게 누그러졌다.

이란의 호세인 아미라브돌라얀 외무장관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 3명을 인용해 지난 19일 새벽에 단행한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이 애초 테헤란 인근과 전역을 공격하려던 계획보다 줄어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재충돌 위험이 약해지면서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한편,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 하원은 미국의 기존 제재 대상 이란산 석유를 고의로 취급하는 외국의 정유소나 항구, 선박 등을 제재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쟁 위험 감소와 추가적인 제재 조치로 유가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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