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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高 장세에도 코스피 하방 경직성 견조"

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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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최근 고금리ㆍ고물가ㆍ고환율 우려에도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조정 여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23일 낸 보고서를 통해 "지난 3월 미국 CPI 쇼크, 4월 중동 지정학적 긴장 등을 겪으면서 증시 하방에 대한 불안감이 점증하고 있다"면서도 "외국인 수급과 주요 섹터의 이익 모멘텀 등을 감안한다면 지수 하단을 크게 열어놓을 이유는 없다"고 진단했다.

4월 들어 국내 증시엔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미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하루 만에 10% 폭락하는 등 인공지능(AI) 관련주 위주의 조정 장세가 나타난 것도 코스피에 압박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3월 PCE 물가, 5월 FOMC, 4월 CPI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및 주요 지표 이벤트를 대기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3고' 장세를 둘러싼 불안이 가시지 않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해있다"며 "이제는 증시 하단을 얼마까지 내줘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급변한 상태"라고 짚었다.

다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견해가 제기된다. 금리ㆍ물가ㆍ환율에 대한 우려가 예상 밖의 불확실성이 아닌 데다, 미 증시에 대한 불안감도 제한적이라는 게 근거다.

한 연구원은 "3고 장세는 이미 알려진 불확실성의 범주에 있는 재료로서 출현한 것임을 감안해야 한다"며 "미 증시도 매그니피센트7 실적 발표에서 부진한 가이던스가 제시되지 않는 이상 추가 조정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증시 내의 자체적 요인 역시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연구원은 "21일 기준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금액은 약 18조원으로 역대 3번째 순위"라며 "지난주 이후의 외국인 순매도세는 템포 조절의 성격이지 '셀 코리아'로 보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연속성이 유효하고 반도체ㆍ자동차 등 주요 섹터의 이익 모멘텀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gpark@yna.co.kr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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