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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사업장 평가 주시하는 증권사들…"단기 적자 확대"

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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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금융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가이드라인 발표로 사업장 구조조정이 유도될 것으로 보이자 증권사들은 적자 전환이 이뤄질지 긴장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서 증권사들은 금융감독원이 발표할 부동산 PF의 사업장 평가 개선 가이드라인이 올해 실적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들은 부동산 PF 사업장에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설정했다. 다만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단기 재무제표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한 임원은 "지난해 충당금을 많이 쌓긴 했지만, 추가로 충당금이 설정될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적게 쌓을 수 있을지 싶어 노심초사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달 금융당국은 PF 정상화를 주제로 전 금융권 대상 면담을 진행했다. 의견을 종합해 당국은 부동산 PF 정상화 계획과 사업성 평가 기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사업성 평가기준 3단계에서 4단계로 늘려 충당금 적립 비율을 높이는 방안이 거론된다.

사업성 평가에 따른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에 따르면 악화우려 등급은 사업진행 지연과 사업성 미흡으로 사업추진이 곤란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장이다. 이에 따른 건전성은 고정이하로 분류되고 있는데, 회수의문 등급이 추가되면 해당 PF 사업장의 충당금이 30%에서 75% 수준으로 상향될 수 있다.

또 사업성 평가 분류 기준이 강화되면 기존 사업장에 대해서도 평가 기준이 바뀔 수 있다. 이에 따라 전체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함께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

PF업계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은 평가 사업장을 타이트하게 보고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도록 유도하며 매각을 활성화하는 식이 될 것"이라며 "기존 PF 건은 정리하며 활성화 아닌 활성화가 되겠지만, 신규 PF는 조달이 어려워지며 공급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충당금 비율이 올라 사업장의 매각 금액이 충당금과 합산했을 때 원금의 100%를 넘기면, 사업장 정리가 유도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신용평가가 지난 19일 발표한 증권사 부동산 PF 충당금 테스트에 따르면 26개 증권사의 전체 연착륙(노말) 시나리오상 충당금 규모는 4조6천억원 수준이다. 경착륙(스트레스1) 시나리오의 충당금 규모는 5조7천억원이다.

기적립한 충당금 규모는 대형사 2조원, 중소형사 1조1천억원으로 총 3조1천억원이다. 증권사의 남은 추가 손실 부담은 지난 연말 기준 대형 증권사 4천억원, 중소형 증권사 1조원 수준으로 한신평은 분석했다.

한신평은 "부동산PF 손실 부담에 대한 재무적 완충력은 제고됐다"면서도 "대형사(12%) 대비 중소형사는 31% 수준을 더 적립해야 해 추가 손실 부담에 노출돼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한국신용평가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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