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GS건설은 올해 1분기 주택경기 불황에 따른 비용압박의 영향으로 저조한 실적을 신고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고경영자 교체 이후 원가 점검의 결과가 어떤 형태로 나타날 것인지도 시장의 관심사였다.
연합인포맥스가 23일 국내 주요 증권사 7곳이 1개월 내 제출한 GS건설의 올해 1분기 실적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매출액 3조1천856억 원, 영업이익 5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9.31%, 영업이익은 63.51%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해 GS건설은 인천 검단 아파트 현장 주차장 붕괴 사고로 전면 재시공을 결정하며 대규모 비용을 선반영했다. 또한 전국 83개 현장에 대한 재점검에 나서면서 건설 원가가 대폭 상향 조정됐다.
올해 GS건설이 안고 있는 과제는 수익성과 재무안전성 회복,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 중장기 비전 수립 등 만만치 않다.
주요 증권사별 투자의견만 보더라도 7개 증권사 중 중립이 6곳, 매수가 1곳일 정도로 우려의 시선이 크다.
최고경영자가 전문경영인에서 오너가인 허윤홍 대표로 교체된 것도 시장에서 주시하는 대목이다. 회사의 리더십 교체 전후로 대규모 부실을 털어내는 빅배스가 일어나곤 했던 까닭이다.
KB증권은 GS건설에 대해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주택/건축부문 원가율 현실화 영향으로 상반기까지 다소 아쉬운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해외 계열사인 GS이니마 매각 성사가 필요하다면서 적정가치 이상의 평가를 받으며 매각하는 데 성공할 경우 시장의 관심은 회사의 실적 전환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GS건설의 실적 기여도가 높은 주택/건축 부문 매출이 분양 축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IBK투자증권은 GS건설의 올해 1분기 관전포인트로 주택부문 원가율을 제시했다. 주택/건축 부문은 작년 매출 기준 77.9%를 차지하는 핵심 수익원이다. 안전진단의 영향으로 당분간 90% 초중반의 높은 원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향후 개선의 밑그림을 제시해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한편 7개 증권사가 제시한 GS건설의 적정주가는 1만5천원~2만1천원 사이에 분포했다.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1만5천원을, 미래에셋증권이 2만1천원을 제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GS건설 주가는 오전9시 44분 현재 전일 대비 0.34% 오른1만4천750원에 거래됐다. GS건설 주식의 올해 최고가는 1만6천550원, 최저가는 1만3천860원이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8031 화면]
spnam@yna.co.kr
남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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