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계약 5년 유지율 41.5%에 그쳐…"단기 실적주의 개선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보험사 장기 완전판매 지표인 계약유지율과 설계사 정착률이 악화됐다. 불완전판매비율은 점진적으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보험계약 유지율은 5년(61회차) 기준 41.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1년(13회차)의 경우 84.4%, 2년(25회차)은 65.4%로 나타나 이마저도 전년에 비해 각각 1.29%, 5.76%가량 감소했다.
2021년 이후 고금리 기조로 인해 저금리 저축성보험을 해지하는 경우가 늘면서 해당 상품 비중이 큰 생명보험사 유지율이 특히 저조한 값을 보였다. 5년(61회차) 기준 생보사의 유지율은 39.8%로 파악됐다.
채널별로는 전속과 보험대리점(GA) 채널의 유지율이 1년 기준 각각 86.0%, 87.9%로 높은 수준이었으나, 계약 해지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2년 이후부터 하락 폭이 커졌다.
방카슈랑스의 경우 저축성보험 해지 등의 이유로 2년 이후 유지율이 50% 미만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타 채널 대비 저조한 값을 나타냈다.
보험설계사 정착률은 47.3%로 나타나 전년 47.4% 대비 소폭 하락했다. 생보사는 전속설계사의 GA 이동 등에 따라 전년 대비 하락했지만, 손해보험사는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다만 불완전판매비율은 점진적인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2023년 불판비율은 0.03%로 집계돼 전년 0.04% 대비 하락했다.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불판비율이 소폭 감소하면서 전체 수치 하락을 견인했다.
GA 불판비율은 그간 전속 채널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으나 2022년 이후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9년 0.44%에 달했던 수치가 2022년 0.09% 수준으로 내려온 이후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지율 저조 보험회사에 대한 개선계획을 주문할 방침"이라며 "보험사 검사 시 영업조직에 대한 연계 검사를 시행하고 부당한 계약 전환이 있을 시 현장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단기실적 중심의 관행을 근절하고 소비자 중심 판매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hgpark@yna.co.kr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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