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하이브가 내홍에 휩싸였다. 뉴진스를 만든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로부터 독립하려 했다는 내용이다.
시장은 대표 디렉터 민희진 대표가 없는 뉴진스의 가치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하이브의 시가총액은 이틀 새 1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23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의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6천원(2.82%) 떨어진 20만6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가 모회사인 하이브로부터 독립하려한다며 회사 차원의 감사가 진행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이틀 동안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하이브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81% 급락했다.
국내 주요 리서치센터에서도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를 필두로 한 계열사 어도어 간의 내홍을 집중 조명하며 주가 움직임과 관련한 코멘트를 남기고 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민희진 등의 지분은 약 20%, 하이브 보유 지분은 80%로 상식선에서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움직임"이라면서도 "시장에서는 어도어 내 민희진 배제 혹은 어도어가 보유한 뉴진스 배제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사 진행과 관련한 소식 이후 민희진 측의 경영권 탈취가 목적이 아니라는 내용의 후속 보도가 이어지고 있으나, 이날 오전에는 어도어의 지분 매각 가능성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하이브의 아티스트 라인업 중 뉴진스가 배제되는 것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상정하고 있으나, 무게를 두고 있지는 않다.
박 연구원은 "최악의 시나리오보다는 하이브 내 민희진 배제 쪽으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라며 "단기에 실적적인 부담에서 큰 영향이 확인되진 않겠으나 '민희진 없는 뉴진스'의 퍼포먼스에 대한 확인 과정 중 주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뉴진스는 다음달 말 새로운 앨범 발표, 팬미팅 등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뉴진스의 활동이 정상 진행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어도어 입장에서도 뉴진스의 예정된 컴백을 중단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만일 하반기 뉴진스의 활동이 중단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1개의 앨범 발매 차질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하이브 내 어도어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11%로 추산되며, 따라서 하반기 활동이 불발되더라도 실적 차질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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