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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경쟁력 제고 노력"…SK그룹 '리밸런싱' 속도낸다

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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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회의서 포트폴리오 조정·최적화 계획 논의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SK그룹이 전기차 배터리와 그린(Green) 사업 등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로 '리밸런싱(Rebalancing)'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SK 주요 계열사들은 연초부터 다양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경쟁력 강화와 효율성 제고 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조정 및 최적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출처:SK그룹]

23일 SK그룹에 따르면, 박상규 SK이노베이션[096770] 대표이사(사장)는 이날 최창원 의장 주재로 열린 4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SK온 배터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계열 임직원들과 릴레이 워크샵을 갖고 배터리 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 의지를 밝혀온 데 이어 그룹 내 CEO들에게도 관련 내용을 공유한 것이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 고유의 SKMS 경영철학과 '따로 또 같이' 문화에 기반한 그룹 최고협의기구로, 주요 계열사 CEO들이 월 1회씩 모여 그룹 내 현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회의엔 장용호 SK[034730]㈜ CEO 등 주요 계열사 CEO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 사의 최근 실적을 점검하고 올 초부터 진행 중인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방향성과 추진 계획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신속히 리밸런싱을 추진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기로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전기차 배터리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기로 뜻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포트폴리오를 과거와 현재의 성과, 미래 전망, 수익성 등 여러 방면에서 냉철하게 평가해 제한된 자원을 최적 배분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기존 에너지·화학 사업은 운영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SK온 배터리 사업은 본원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SK이노베이션 계열 임직원 워크숍을 통해 "전기차 관련 사업은 '예정된 미래'"라며 배터리 사업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경쟁력 제고 의지를 밝힌 것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 등으로 전기차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기업경영은 5~10년 앞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 '카본 투 그린'도 축적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패기와 용기를 갖고 현재 직면한 어려움을 돌파하자"고 당부한 바 있다.

이날 CEO들은 그동안 일부 계열사의 투자 및 사업과 관련해 거시경제 변수, 지정학 리스크 등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정교한 예측과 대응 등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기도 했다.

최창원 의장은 "SK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사업군과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포트폴리오, 탄탄한 기술·사업 역량과 자원 등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면서 "더 큰 도약을 위해 자신감을 갖고 기민하게 전열을 재정비하자"고 당부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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