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국내 철강산업의 부정적인 업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외로 경기가 둔화하는 것은 물론, 수입재 부담이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송영진 나신평 기업평가본부 책임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외 경기 둔화, 수입재 확대에 따른 수급환경 저하, 제조원가 상승 등 부정적인 산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국내 철강업계의 전반적인 실적 저하가 예상된다"며 "단기적인 업황 개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며 현 수준의 산업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황 둔화 요인으로는 국내외 경기 둔화 및 수입재 증가 등을 꼽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로 건설업황이 악화하는 와중, 자동차산업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등 주요 전방산업이 국내외 경기 둔화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여기에 일본 등 수입산 철강재 물량 증가로 수급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제조원가 부담이 커져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 책임연구원은 "원재료비 외 제조원가 중 인건비의 경우 업황 저하에도 불구하고 주요 철강사들이 큰 폭의 임금 인상을 진행함에 따라 향후 인건비 부담은 현 수준보다 확대될 것"이라면서 "전력비의 경우 지난해 산업용 전력비 인상 이후에도 발전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추가적인 인상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특히 중국산 철강재 공급 부담을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송 책임연구원은 "과거 국내 철강사들은 중국의 수출량 변화에 따라 큰 폭의 실적 변동성을 보여왔다"면서 "중국 정부가 지난 3월 양회에서 수출 위주의 정책을 지속할 것을 천명한 바 있어 중국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감산과 이를 통한 수출 감소, 전반적인 철강재 가격 인상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기업 중에서는 동국산업의 신용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책임연구원은 "동국산업 및 건설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동국S&C의 사업경쟁력이 열위한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과거 대비 저조한 수준의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포항 니켈도금공장 관련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CAPEX 확대로 인한 현금흐름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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