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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침몰하는 캐시 우드…올해 펀드 유출액, 작년 3배

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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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월가의 유명 투자자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에서 올해 들어 투자금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넉 달도 안 되는 기간 아크가 운용하는 6개의 액티브 펀드에서 총 22억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아크 펀드에서 빠져나간 총액 7천600억달러의 3배에 달하는 액수다.

아크가 운용하는 6개 액티브 펀드의 전체 자산 총액도 작년 말 대비 올해 들어 30%나 급감하며 111억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 한창 전성기던 2021년 초 기록한 최대액 590억달러와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까지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과정에서 테슬라(NAS:TSLA)와 줌(NAS:ZM) 등 미국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커졌을 때 아크는 세계 최대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기도 했으나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베타피의 토드 로젠블루스 분석 총괄은 "아크의 충성 주주들은 좌절하게 됐다"며 "파괴적인 기술주와 성장주에 투자하는 아크 같은 투자 스타일은 올해 더 나은 성과를 내야했지만 그들은 시장에 뒤처지는 기업에 집중했다"고 지적했다.

올해 들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과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광분이 결합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5% 이상 상승했다. 이같은 환경은 아크에도 유리한 것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아크의 플래그십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펀드는 올해 들어 하락률이 19%에 달한다.

이는 아크의 ETF가 소수의 주식에 지나치게 치중돼 있기 때문이다. 가령 이노베이션 펀드의 경우 7개의 주식이 전체 펀드 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주식이 테슬라인데 테슬라는 올해 들어 주가가 거의 반토막난 상태다.

우드는 그럼에도 테슬라 사랑을 멈추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이 질렸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우드는 이달 초 미국 CNBC에 출연해 테슬라가 5년 내 2천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주장을 거듭 되풀이했다. 이날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145달러에 불과하다.

테슬라를 제외하더라도 이노베이션 펀드를 구성하는 다른 주식도 올해 작황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스트리밍업체 로쿠는 주가가 올해 36%, 유니티 소프트웨어는 44%나 하락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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