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4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 금리 하락에 완만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4.50bp 하락해 4.9350%, 10년 금리는 0.80bp 내려 4.6060%를 나타냈다.
기준금리와 격차가 1bp 수준인 국고 3년 구간에 매수세가 더욱 유입될 수 있다. 전일 상대적으로 약했던 초장기 구간이 반등할지도 주시할 부분이다.
전일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시장 심리 개선에 영향을 줬다.
이날 장중엔 특별한 재료가 예정돼 있지 않다. 기획재정부는 2월 인구동향과 3월 국내 인구 통계를 발표한다.
한국은행이 개장 전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1%를 나타냈다.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대외지표로는 호주 1분기 및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전 10시30분 공개된다. 수급재료로는 통안채 3년(3천억 원)과 통안채 2년(5천억 원), 재정증권 63일물(2조 원) 입찰이 예정돼 있다.
간밤 미국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주택지표는 호조를 보였지만 PMI 지표는 경기 둔화를 시사했다. 약해졌던 채권시장은 강세 재료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
◇ 주택지표 호조…주택 부문 인플레 압력 시사
전일 가장 눈길을 끄는 지표는 신규 주택 판매 규모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월 신규 주택 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 대비 8.8% 증가한 연율 69만3천채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66만9천채)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6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노무라증권은 "신규 주택 판매 중간 가격과 평균 가격도 모두 올랐다"며 "이는 건설업자의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보고서에 부합하는 결과다"고 평가했다.
공급 부족에 따른 주택시장 상방 압력이 지속하는 셈이다. 인플레 지표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렌트 등 주택 관련 지표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 PMI로 본 美 경제…점차 식어가는 수요와 고용
채권시장의 숨통을 터준 것은 선행지표인 구매관리자지수(PMI)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9를 기록했다. 넉 달 만에 가장 부진한 결과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52)도 하회했다.
4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50.9를 기록하며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WSJ의 예상치(52)에도 못 미쳤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고용 측면 평가가 고무적이었다. S&P 글로벌은 수요 약화 신호가 2분기 초반 채용 계획에 영향을 줬다며 조사 결과 대다수 응답자는 이직에 따른 공석 채우는 것을 보류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동자 감소는 서비스업에 집중됐다. 코로나 팬더믹 당시를 제외하면 지난 2009년 말 이후 가장 감소 폭이 컸다. 다만 제조업 고용은 완만하게 증가했다.
물가 관련해서도 일부 긍정적 신호가 관찰됐다.
투입 가격(input prices)은 4월에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다만 산출 가격(output prices)은 이에 비해 완만하게 늘었다. 지난 3월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가팔라졌다가 다소 둔화했다.
S&P 글로벌은 서비스와 제조업 부문 모두에서 '전가되는 인플레이션 둔화(Slower charge inflation)'가 관찰됐다고 평가했다.
수요가 어쨌든 식어간다는 사실은 채권시장에 강세 재료가 될 수 있다. 다만 그 속도가 느리고 2%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데 부족하다면 반대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 지표를 두고 시장의 끝없는 고민은 지속되고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밤 1,371.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78.30원) 대비 4.50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S&P 글로벌
hwroh3@yna.co.kr
노현우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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