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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대형 건설사 DL이앤씨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크지 않다. 다만 신규 착공이 증가하고 수주가 실적을 받쳐주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24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주요 증권사 8곳이 1개월 이내 제출한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DL이앤씨의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예상치는 863억원, 매출액 예상치는 1조8천96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예상치는 812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가량 감소하고, 당기순익도 13.4% 줄어든 것이다. 다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 원가율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고 있지만, 수익성이 가장 높은 플랜트 부문이 그나마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주한 샤힌(1조4천억원) 등 3조5천억원의 신규 수주가 올해부터 매출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해당 수주의 매출 기여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플랜트 부문의 매출 증가와 주택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실적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의 김기룡 애널리스트는 매출은 샤힌 프로젝트 등 플랜트 기여 확대와 작년 주택 착공 축소 요인이 결합해 전년 동기와 유사하겠지만, 올해 1분기 신규 수주가 양호하고, 주택 착공 실적도 반등 가능성을 높인다며 플랜트 부문의 수주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다며 "실적은 1분기가 저점일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의 문경원 애널리스트도 "주택과 플랜트 부문 모두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세가 예상된다"라며 "주택은 매출 인식이 가능한 일반 건축 프로젝트가 풍부하며, 플랜트에서는 샤힌, 러시아 발틱 프로젝트의 기여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DL이앤씨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점은 긍정적이다.
유안타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회사의 부동산 PF 우발채무는 약 2조2천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46%에 그친다. 특히 PF 보증의 주요 위험으로 여겨지는 미착공 도급 사업 보증액이 3천46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7%에 불과하다. 이는 회사가 1조1천억달러의 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는 크지 않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DL이앤씨는 올해 건설 업종 불안 요소인 PF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비우호적인 업황 속에서도 주주환원율 확대, 부동산 NPL 투자, 신사업 확대 등 차별화된 재무안정성은 주가 하방 경직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의 DL이앤씨 평균 목표주가는 5만1천500원으로 현재보다 48% 높은 수준이다. 목표가 최고치는 6만원, 최저치는 4만5천원으로 추정됐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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