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한투파·신한벤처 등 8곳 투자, 양산 라인 구축 '탄력'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이차전지 파우치 필름 소재 전문 기업 릴엠이 외부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양산 라인 구축과 연구 개발(R&D) 강화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2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릴엠은 최근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사인 L&S벤처캐피탈을 비롯해 SJ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포스코기술투자, 신한벤처투자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릴엠은 율촌화학 출신인 박성민 대표가 2017년 창업한 이차전지 필름 소재 기업이다. 율촌화학 출신의 박 대표를 비롯해 이차전지 파우치 필름 소재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인력들이 릴엠을 이끌고 있다.
박 대표는 율촌화학 재직 당시 리튬이온 배터리 파우치 필름 개발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했다. 국내외 소재 기술, 품질을 담당해 개발뿐 아니라 설비 공정, 품질 프로세스, 영업 네트워크도 풍부하다.
2017년 설립 5년 뒤인 2022년 첫 기관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시드 투자한 곳이 L&S벤처캐피탈이었다. 릴엠은 해당 자금으로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국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품질테스트와 마케팅에 집중했다.
시드 투자 유치 후 1년이 경과한 시점에선 중국 고객사로부터 첫 수주를 받았다. 이같은 빠른 실행력과 기술력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양산라인 구축과 글로벌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 타깃 고객사는 국내외 톱티어 배터리 기업이다. 그전까지 다수의 레퍼런스를 빠르게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투자금은 양산 라인 구축뿐 아니라 R&D와 인력 충원 등 운영 비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투자사들은 릴엠이 이차전지 파우치 핵심 소재 기술을 내재화하고, 공정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릴엠은 파우치 필름 핵심 기술인 접착제와 코팅제 기술을 수년간 연구해 현재 최고 품질인 일본 제품 수준으로 개발했다. 해당 기술을 적용한 파우치는 유관기업이나 기관으로부터 유의미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박 대표를 포함한 핵심 인력들의 과거 파우치 생산의 전 생산 공정과 품질평가 경험을 토대로 기존 대비 효율화된 공정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투자사들은 이같은 경쟁력을 통해 경쟁사 대비 약 20~25% 수준의 비용을 절감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이차전지 시장 내 4대 핵심소재(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액)의 경우 국내 업체들의 활발한 연구와 정부 지원으로 국산화율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파우치의 경우 현재 일본 기업 2곳이 전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 파우치 관련 국내 기업의 국산화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해당 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는 릴엠에 대해 투자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투자사 관계자는 "현재 이차전지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이 심화할 만큼 미래 핵심 시장으로 성장세가 가파르며 이에 따른 후방시장의 성장 동력도 충분해 릴엠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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