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하이브 주가 최악 시나리오 절반 이상 반영…멀티레이블 시스템 의구심"

24.04.24.
읽는시간 0

신한투자증권 "어도어-하이브 갈등에 엔터업종 투심 위축…펀더멘탈은 제한"

하이브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 간의 갈등이 불거지는 가운데 하이브의 펀더멘탈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기존 멀티 레이블 시스템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시장에서 엔터업종의 멀티플을 향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어도어의 80% 지분을 가진 하이브는 뉴진스라는 지적재산(IP)을 가진 어도어를 포기할 이유가 없다"며 "이틀간 시총 9% 하락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절반 이상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명 '어도어 사태'가 하이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 연구원은 어도어가 하이브 연결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지난해 어도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천100억원, 330억원 수준으로 전체 하이브 연결 실적에서 각각 5%, 11%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엔터업종의 '인적 리스크'가 산업 전반에 투자 심리를 악화할 수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

스타들의 사건과 사고 소식, 기획사와 아티스트 간 재계약 불발은 그간 엔터 업종의 리스크였다. 여기서 나아가 기획사와 프로듀서 간 마찰도 투자의 리스크 요인으로 떠올랐다.

그는 "기획사-프로듀서 사이 마찰도 고려해야 하기에 인적 리스크는 더 확장됐다"며 "더 큰 문제는 멀티 레이블 시스템에 대한 의구심이 피어났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멀티 레이블 시스템은 모회사 엔터 기업 산하에 다수의 독립 레이블을 구축해, 레이블마다 아티스트 IP를 기획하는 방식이다. 산하 레이블에 많은 독립적 권한을 부여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아티스트당 활동 주기를 앞당기고 IP 누적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가 촉진돼 그간 엔터산업의 투자 요인로 작용했다.

지 연구원은 "민희진 대표가 IP 콘텐츠의 유사성을 지적하면서 더 이상의 멀티레이블 존재가치가 다시 생각되고 있다"며 "하이브 노이즈로 엔터3사(JYP·SM·YG)로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하이브의 주가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하이브와 어도어는 최근 갈등을 빚고 있다.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주장한다. 민 대표는 부인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이틀간 9% 내림세를 뒤로 하고 오전 장중 0.5%가량 상승하고 있다.

smhan@yna.co.kr

한상민

한상민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