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 밖으로 둔화되자 투자 심리가 호조를 보이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9를 기록했다.
4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전월치(51.9)보다 낮았고, 넉 달 만에 가장 부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52도 하회했다.
4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50.9를 기록하며 전월치인 51.7보다 악화했고 5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WSJ의 예상치 52에도 못 미쳤다.
◇일본 = 일본 증시는 미국발 훈풍에 2%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907.92포인트(2.42%) 상승한 38,460.08에, 토픽스 지수는 44.50포인트(1.67%) 오른 2,710.73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나흘 만에 심리적 고비인 38,000을 회복했다.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업황이 둔화했다는 소식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했고,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 상승했고 일본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TSE:6723) 주가가 동종업체인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NAS:TXN)의 낙관적인 2분기 실적 전망에 10.54% 급등했다.
도쿄일렉트론(TSE:8035) 주가가 7.10% 급등했고, 어드반테스트(TSE:6857)와 레이저텍(TSE:6920), 디스코(TSE:6146) 주가는 각각 3.62%, 2.18%, 4.37% 뛰었다.
테슬라의 1~3월 실적이 부진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올라 영향은 미미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25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26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결정,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0.03% 상승한 154.878엔을 기록했다. 이후 환율은 154.938엔을 기록해 34년 만의 최고치를 재경신했다.
◇중국 = 중국 증시가 1% 안팎의 강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4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2.84포인트(0.76%) 상승한 3,044.82에, 선전종합지수는 19.78포인트(1.18%) 오른 1,694.82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자 연방준비제도 금리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고, 아시아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지난 19일부터 연속 하락한 중국 증시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4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두 지수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오름폭이 커졌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정보기술, IT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금융 및 은행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상하이 증시에서 소재, 원유·가스, 탐사·시추, 통신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선전증시에서는 건설, 공공서비스업종이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장 마감 무렵 환율은 0.03% 상승한 7.2606위안을 기록했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도 2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 = 홍콩 증시도 규제 완화 기대 등으로 랠리를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2.21% 오른 17,201.27을 나타냈다. 항셍H 지수는 2.45% 상승한 6,100.22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 = 대만 가권지수는 저조한 미국 제조업 지표에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532.46(2.72%) 오른 20,131.7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며 4거래일 만에 2만선 복귀에 성공했다.
미국 4월 제조업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상방 압력을 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9를 기록하며 업황 위축을 나타냈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예상 밖으로 둔화됐다는 소식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소폭 강화됐다.
간밤 뉴욕 3대 주요 지수가 기술주 위주로 일제히 상승하며 대만증시에서도 관련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TSMC와 폭스콘(훙하이 정밀공업)이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인텔이 3세대 인공지능(AI) 전용 반도체 '가우디 3'을 보급하면서 TSMC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은 이제 오는 25일(미 동부시간) 발표될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이 각각 3.85%, 8.33% 상승했다.
오후 2시 56분 달러-대만달러는 0.01% 내린 32.539 대만달러를 기록 중이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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