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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3세' 최성환 사장, SK㈜ 주식 팔아 증여세 냈다

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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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최태원 회장으로부터 48만주 수증

SK㈜ 전량·SK네트웍스 91% 정리…479억 확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최성환 SK네트웍스[001740] 사업총괄(사장)이 보유 중이던 SK㈜[034730]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2018년 11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부터 48만주를 받아 주주 명단에 오른 지 5년 5개월여만이다.

'SK 3세'인 최 사장은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아들이자 최태원 회장의 5촌 조카다.

눈에 띄는 건 해당 수증으로 인한 증여세 납부를 위해 주식을 팔았다는 점이다. 최 사장은 이를 위해 SK㈜ 뿐 아니라 SK네트웍스 주식 대부분도 함께 처분했다. 최근 3년간 책임경영 차원에서 꾸준히 매입해온 물량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사장은 지난 18~19일 이틀에 걸쳐 SK㈜ 주식 9만6천304주를 처분했다.

보유 중이던 주식 '전량'이다. 주식 수가 '0'이 되며 더 이상 SK㈜ 주주가 아니게 됐다.

최 사장은 1만1천100주는 장내에서 매도했지만, 나머지 8만5천204주는 블록딜(시간외매매)로 처분했다.

그동안 셀 수 없이 여러 차례에 걸쳐 SK㈜ 주식을 팔았던 최 사장이 블록딜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늘 장내에서 매도했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이날 SK네트웍스 주식 678만1천744주도 처분했다. 7만700주는 장내에서 주당 5천396원에, 671만1천44주는 블록딜로 주당 4천878원에 팔았다.

보유 주식(748만1천744주)의 90.55%를 처분하며 70만주만 남겨두게 됐다. 기존에 3.35%였던 지분율이 0.32%로 뚝 떨어졌다.

이를 통해 최 사장이 확보한 현금은 총 479억원이다. 이 돈으로 남아있던 SK㈜ 주식 증여세를 모두 납부하고, 금융권에서 일으켰던 주식 담보 대출도 대부분 상환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2018년 증여받은 SK㈜ 주식에 대한 증여세 납부 등을 위해 이번 매도가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당초 SK㈜ 주식이 없었으나 2018년 말 최 회장으로부터 48만주를 받아 처음 주주가 됐다. 당시 최 회장은 '취임 20주년'을 맞아 보유하던 SK㈜ 주식 329만주를 친족들에게 나눠줬는데, 최 사장 몫이 최재원 수석부회장(166만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최 사장은 2021년 초부터 서서히 SK㈜ 주식을 팔아 SK네트웍스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책임경영 차원이다. 지분율을 높이기 위한 대출도 서슴지 않았다. 이렇게 주식 수를 748만1천744주까지 늘렸으나 이번에 대부분을 처분했다.

SK네트웍스 측은 "최 사장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그동안 꾸준히 주식을 매수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가치 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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