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제공]
(부산=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윌리엄 맥우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원자력기구(NEA) 사무총장은 24일 국가마다 사정이 다른 만큼 하나의 에너지 전략을 모든 국가에 적용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맥우드 총장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모든 에너지 옵션이 필요하다. 지금까진 많은 국가가 재생에너지에 집중했으나 스웨덴, 네덜란드, 벨기에 등이 원자력 믹스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형모듈원자로(SMR·발전용량 30만㎾급)와 관련해 "간단한 방식이고 기존 발전소보다 안전성이 높다. 원전 전체적으로 안전성을 높이는 데 SMR 배치가 중요하다"면서 "SMR 기술보다 더 안전한 기술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톰 그레이트렉스 영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탈탄소 목표를 달성하려면 원자력과 해상풍력 둘 다 필요하다. 해상풍력만으로는 기저 전력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워 원자력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세계 2위 수준의 해상풍력 설치 용량을 보유한 영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악화한 에너지 안보 등을 고려해 2022년부터 원자력 확대 정책을 펴고 있다.
그레이트렉스 회장은 영국이 2050년까지 원전 설비용량을 24GW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SMR도 잠재적으로 이용하고자 논의 중인데 개인적으로 10GW 정도는 SMR로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향후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전의 필요성도 커질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 회원국의 전력 수요 증가율은 1% 미만이었으나 지금은 거의 모든 국가가 100% 안팎이다.
맥우드 총장은 "정보기술(IT) 기업들과 얘기해보면 거의 모두 원자력을 해법으로 생각한다. 전력을 조달할 때 원자력이 유일하진 않지만 굉장히 좋은 선택지"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원전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적시 건설 능력은 굉장한 경쟁력이며 발전소 건설뿐 아니라 부품 생산에서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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