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5일 서울채권시장은 미국 채권가격 하락과 우리나라 경기·성장지표 등을 소화하며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0.20bp 상승해 4.9370%, 10년 금리는 4.00bp 올라 4.6460%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에서는 주요 경제 지표나 이벤트는 없었다. 다음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블랙아웃' 기간이라 연준 인사의 발언도 없었다.
다만 이번주 후반 예정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 지표 경계감이 미리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따르면 3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큰 폭의 둔화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개장 직전 우리나라 기업의 체감 경기가 다소 개선됐다는 지표가 발표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 산업 업황 BSI는 71로 집계됐다. 전월에 비해 2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제조업 업황 BSI는 73으로 전월 대비 2p 올랐다. 특히 수출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체감 경기가 더욱 개선됐다.
지난달 수출이 6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간 것을 감안하면 수출 중심의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있음을 가늠할 수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8시경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 속보치도 발표한다. 올해 들어 수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올해 수출액은 1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2월에는 4.8%, 3월에는 3.1% 성장했다. 4월 들어 20일까지는 11.1% 급증했다.
우리나라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미국의 6월 인하 가능성이 점점 더 희박해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인하 기대가 더욱 후퇴할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3.1%로 높게 반영됐다. 이와 함께 6월 25bp 인하 가능성은 16.4%를 나타냈다.
◇ 글로벌서 들려오는 금리 인하 후퇴 경계심
전일 시장을 뒤흔들었던 것은 예상치를 상회한 호주 소비자물가지수(CPI)였다.
호주의 올해 1분기 CPI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 상승했다. 시장의 예상치보다 0.2%포인트 정도 높은 수치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에 내달 호주중앙은행(RBA)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후퇴했고 이에 영향을 받은 서울채권시장도 급격하게 하락 전환했다.
전일 인도네시아는 환율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깜짝' 인상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중앙은행(BI)은 7일 역레포 금리를 25bp 인상한 6.25%로 결정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긴축을 단행했다.
인도네시아 통화인 루피아 가치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달러 대비 5% 이상 하락하면서 4년 만에 최저치에 머물고 있는데, 이를 안정시키기 위함이다.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결과는 내일 발표된다. 간밤 달러-엔 환율이 34년 만에 처음으로 155엔선마저 넘어 추가 개입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앤잭데이'로 금융시장을 휴장한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1분기 GDP 속보치가 발표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375.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69.20원) 대비 8.55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손지현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